죽는 게 뭐라고 - 시크한 독거 작가의 죽음 철학
사노 요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렇다.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 전까지 산다.

지금 난 살아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죽을 것이다.

죽는 게 뭘까?

작가는 죽음 그 자체에 대해 이야기 하지는 않는다.

하기야, 죽음 그 자체를 누가 말하겠는가?

우린 삶의 의미를 통해 죽음의 의미와 죽음에 대한 태도를 추론해 낼 수 밖에 없다.

살아있는 생명체에 가장 중한 것이 뭘까? 뭣이 중할까?

죽음에 대한 태도는 삶을 대하는 태도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

죽음이 중하면 삶도 중한 걸까?

삶이 중하여 죽음이 중해지는 걸까?

아님 삶이 중한만큼 죽음은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걸까?

죽음을 생각하고 삶을 바라보면 무엇이 달라질까?

죽는 게 뭐라고, 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다보면 내 안의 복닥임, 간절함, 애먼 집착들이 덜어질까?

그래서 자유로와 지는 걸까?

그렇게 되고 싶다.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삶에서도, 죽음에서도 자유롭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훌륭하게 죽고 싶다. 결국 훌륭하게 사는 것이다.

훌륭하게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삶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