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것이 아름답다
이동관 지음 / 쿰란출판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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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뵌 적이 있다.

케냐 사람들이 흰 사람에 대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안타깝다 말하는 저자는 케냐 사람들이 전혀 열등감을 가지지 않을것 같은 까마 피부를 가지고 있었다.

사랑스러운 사람을 사랑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사랑스럽지 않은 사람을 사랑으로 껴안으려고 할 때 내 품이 늘어가는 것이다.

별 일 없고 별 고난이 없을 때 인생은 살만하다 말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다.

고난과 풍파가 휘몰아칠 때 인생은 찬란하다, 말하는 게 성장이다.

아프리카 먼 땅에서 내가 왜? 여기 이 곳에, 있는가? 매일, 매시간 물으며 산다면 자신의 내면이 명경같이 보일 듯 하다. 그리고 매일, 매시간 스스로 깨지는 혼탁함을 견딜 수 밖에 없으며, 그 속에서 성장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어디서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랑하는 일일 것이다.

사랑스럽든, 그렇지 않든, 빚진 자의 책무로, 알아버린 자의 의무로, 나를 껴안고, 내가 있는 이 곳을, 그리고 내가 만나는 이 사람들을 진정 사랑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걸 이동관 선교사는 아프리카에서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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