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려, 그 사람
지강유철 지음 / 홍성사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욕심을 버리고 사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매일매일 생각한다.

생각과 행동이 따로 놀면서, 누군가 그걸 알아차리기라도 할 것 같으면 재빨리 빠져나갈 구멍을 찾고....

한편으론 이러지 않고 사는 사람이 어디 있나, 하면서 또 스스로를 합리화하다가

이렇게 욕심을 버리고, 처절하게 바닥까지 까보이며 말과 행동이 일치된 삶을 사려고 노력하는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숙연해진다.

어떻게 하면 예수처럼 살 수 있는지,

어찌 사는 것이 하느님이 기뻐할 일인지, 

무엇보다 스스로 떳떳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를 끊임없이 물으며 사는 사람.

작가는 장기려 그 사람을 닮아 장기려 그 분을 미화하거나 영웅으로 만들기 보다는 그저 담백하게 장기려의 삶을 쫓아간다.

어떤 의미 부여 보다는 거울처럼 보여 주기를 원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냥 함께 들여다 보았다.

그러자 찬찬히 마음 속에 파문이 인다.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

욕심과 이율배반.

그 만큼은 안 되겠지만, 한가지 위안이 되는 건 그도 처음부터 완전한 인간이 아니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가 잘 했던 것, 그리고 꾸준히 했던 것은 기록하고 반성하는 것.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그리 해볼려고 한다.

기록하고 반성하고 늘 열려있고 깨이었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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