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인간을 해석하다 -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고, 분열하고, 만들어지는가
크리스천 러더 지음, 이가영 옮김 / 다른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트위터도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도 안 하지만....

단지 스마트폰을 쓰고 여기저기 인터넷 사이트를 기웃거리는 것만으로도 내가 얼마든지 노출될 수 있다는 걸 진작부터 알았지만, 알자고 들면 언제든 발가벗겨 질 수 있다는 걸 상상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기분이 언짢아진다.

누군가는 그러겠지. 아무도 널 알고 싶어하지 않을 거라고. 넌 누군가가 관심갖고 알고 싶어할 만큼이나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이 인터넷으로 연결된 이 세상에서 우린 끊임없이 자신을 노출하고 타인의 영향을 받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내가 또 누군가에게 알려지고 하는 걸 피할 수 없다. 그러기에 더욱 정신 차리고 살아야 할 일이다.

인터넷으로 투명해진 세상은 정의를 알리고 구현하는 데 더욱 유리하겠지만 이 인터넷이라는 도구가 인간에게 인간적인 도구로 쓰이게 만드는 것이 바로 인간의 역할과 능력이리라.

내가 흘리는 인터넷의 빵부스러기들, 그리고 나 자신의 삶을 브랜드로 만들라고 하는 유혹이 가지는 치명적인 위험들이 무엇인지, 무엇보다 인터넷 덕분이라도 내가 어디서 무얼 하려고 하는지 스스로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점점 더 강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