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비행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38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박상은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1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이 날개 없이 태어난 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그런데도 인간은 날개를 가지고 싶어한다.

날고 싶어한다.

그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혼자서 조종하는 비행기는 땅위에 있는 건지 날아가는 건지조차 분간 안 되는 대형 비행기 안에 앉아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겠지.

죽음. 죽음을 책임지는 자.

땅 위의 사투와 하늘의 사투.

날겠다는 욕망 자체가 죽음의 공포를 이기는 강력한 유혹이 나는 것, 그것에 있음을 말해 주는 것일게다.

사는 것 보다 더 소중한, 죽음 보다 더 강렬한 그 무엇....

그래서 그것 없이는 살아도 사는 것이 아닌 바로 그것.

그것을 찾고, 그것을 붙들고, 그것 속에 충만하고자 하는 것이 야간 비행을 꿈꾸는 이들의 공통점은 아닐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