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 - 완결판
리처드 바크 지음, 공경희 옮김, 러셀 먼슨 사진 / 현문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고등학교 때 진짜 좋아했던 책이다.

책에 나왔던 갈매기 사진 가운데 한장을 오려 액자에 끼워 넣은 다음 책상 앞에 걸어 놓았었다.

"높이 나는 갈매기가 멀리 본다."

라는 말과 함께.....

고등학교 때는 그렇게 먹이를 위해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 그 자체를 위해 자신의 한계를 끊임없이 넘어가던 조나단의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딱 그렇게만 기억하고 있었다.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넘는 것이 얼마나 멋지냐! 그렇게만.

그런데 다시 읽어 보니 무척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책이었다.

조나단은 마치 예수처럼 자신이 얻은 깨달음을 모든 갈매기들과 나누고자 했고, 다른 갈매기들이 진리의 빛을 거부하자 그들을 안타까와 하며 슬퍼했다.

다른 갈매기들의 경배와 찬양을 거부하며 모두들 나처럼 될 수 있다, 말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

그래, 정신적 삶에 대한 지향이 가지는 외로움과 슬픔과 좌절과 고통이 어떠할지, 하지만 정신적이지 않으면 삶의 의미와 가치는 어디에도 없음을 조나단은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정신적으로.... 살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