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창비청소년문학 22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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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봤다.

영화와 원작이 많은 부분 일치한다. 그래서인지, 그냥 술술 넘기게 된다. 읽는데 영화 보는 시간 만큼 걸렸던 것 같다. 문장을 곱씹는 맛보다는 장면을 그리게 된다. 영화를 먼저 본 것의 폐해다.

천지의 선택이 여전히 난 공감이 안된다. 그럴수도 있겠지....가 잘 안된다.

착한 아이라서?

화연의 선택 역시 공감이 안 가는 건 마찬가지다.

외로우면 외롭다, 아프면 아프다, 싫으면 싫다, 왜 말을 하지 못하는 걸까?

두려움. 무엇에 대한?

관계가 이토록 중요한가? 인간의 삶에서.

그들의 두려움과 관계에 대한 염원의 그 밑바닥이 무엇인지를 볼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삶과 영원히 작별하겠다는 그 지독한 아픔의 근원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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