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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뚜기 ㅣ 창비아동문고 274
진형민 지음, 조미자 그림 / 창비 / 2013년 10월
평점 :
길이찬, 구주호, 거 참, 기찬 녀석들이다. 대책이 없는 듯하기도 하다가 또 듣다보면 그럴듯하다. 그럴 수 있을 것 같다. 꼴뚜기 사건도 그렇다. 그깟 꼴뚜기가 뭐라고. 그러다가도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고 금세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정말 씩씩하게 잘 노는 친구들이다. 학원 빼 먹는 사건도, 연애 사건도, 벼룩 시장도... 아이들이 겪음직한 소소한 사건들과 그 사건들 속에서 아이들의 요동치는 마음들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 아쉽다면 반전이 될만한 질문들... 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왜? 사랑은 왜? 학원은 왜? 친구는 왜? 폭력은 왜? 왜? 무엇 때문에? 어떻게 하여? 이런 질문들을 직접적으로 해대지 않더라도 이런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를 수만 있었어도 좋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