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아이들 1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79
살만 루슈디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대단하다! 이야기가 리듬을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줌 인, 줌 아웃, 클로즈 업과 롱 샷을 번갈아 가며 펼쳐진다. 글자들을 읽으며 저절로 장면들이 펼쳐진다. 그리고, 또 너무나 잔혹한 인도의 현대사들.... 학살, 독재, 억압... 이유가 뭘까? 왜 그토록 많은 사람들이 저항하며 사라져 가야 하는 걸까? 살림 시나이가 자신의 능력으로 정말 역사를 전복하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무엇일까? 시대적 통찰, 그렇다면 살림 시나이가 어린 10대 아이들의 치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미망인에게 제압당했던 이유는 뭘까? 살림 시나이가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무엇이고, 그것을 가질 수 없었던 것일까?

아버지, 어머니, 여동생과의 관계가 너무 불안하여 세상을 총체적으로 바라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닐까? 대단한 상상력이다. 영화가 기대된다.

어떤 조건에서든, 어떤 환경에서든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사랑 아닐까,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건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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