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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코와 천 마리 종이학
엘러노 코어 지음, 전미영 그림, 최수민 옮김 / 아이터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슬픔은 그 강도에 따라 참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사다코와 천마리 종이학은 잔잔하지만 먹먹한 그런 슬픔을 준다. 그러나 가끔은 슬퍼하는 것 마저도 뭔가 미안한 그런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전쟁으로 인해 억울하게 죽어간 그 수많은 목숨들, 지금도 그 상처로 고통받는 사람들, 그저 슬퍼하는 것으로 끝나고 난 다시 돌아서서 일상의 삶을 살아간다는게 미안할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