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끌리고 사람에 취하다 - 김학민의 음식 이야기
김학민 지음 / 은행나무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가끔 다시 태어나면 무엇을 할까 생각해 본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너무 많지만 그 가운데 빠질 수 없는게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그 음식을 소개하는 글을 쓰는 일을 꼭 해 보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 이렇게 소개하면 되는 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음식에 관련된 사회 문화, 역사적인 이야기를 그냥 수다 떨듯이 자연스럽게 늘어 놓으면서 그 음식을 소개하니 음식을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새삼스러울 뿐만 아니라 맛도 더 한층 의미있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의미있는 맛이라? 뭔가 조화롭지 않은 단어의 조합인 듯도 싶지만 실제로 음식 맛이란 누구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먹느냐,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먹느냐, 어떤 자리이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지니 이왕이면 그 음식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알고 먹는 다면 맛의 의미를 찾을 수도 있지 않겠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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