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배신 - 믿음이 어떻게 우리를 지배하는가?
마이클 맥과이어 지음, 정은아 옮김 / 페퍼민트(숨비소리)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저마다 믿음들을 가지고 산다. 사람에 대해, 사회에 대해, 과거에 대해, 역사에 대해, 그리고 미래에 대해. 그 믿음이 과거를 만들고 그 믿음이 또 미래를 만든다. 그런데, 그 믿음이 때로는 정말이지 허황되고 어이없고 근거없는 것들일 때가 있다. 아니면 얼핏 볼 때는 괜찮은데 꼼꼼히 보면 허당이거나. 믿음이 삶에 대한 해석과 방향의 기초와 가이드가 된다면 어이없고 허황된 믿음은 근거없는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나의 믿음의 근거를 끊임없이 검토하는 일, 에너지를 조금 쓰면서 그 편안함에 길들여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각성된 상태로 자신의 믿음을 끊임없이 검토하는 일. 믿음에 스스로 배신당하지 않도록, 내가 나에게 속지 않도록,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며 자신의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일. 그것이 나의 삶을 어이없고, 허항되고, 거짓되지 않게 만드는 유일한 길임을 이 책을 읽고 더욱 절실히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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