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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입문 - 초보자를 위한 정통 마법서
스티브 세이브다우 지음, 조하선 옮김 / 물병자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요가나 명상을 하다보면 세상 대부분의 것들이 분리되어 있지 않고 하나의 유기체로 조직돼있다는 것을 직관하게 된다. 종교와 문화권을 넘어서 깨달은 현인들이 공통적으로 말씀하고 계신 것도 이와 같다.
<마법입문>은 실제로 응용이 가능한 책이라 해도 훌륭한 스승 없이 혼자 시도하기엔 위험한 행법이 많았고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재료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 얻은 것은 이미 알고 있음에도 놀라운 사실, '모든 길은 하나로 통한다'는 것.
마법사는 마법을 통해, 요기들은 요가를 통해, 사두들은 고행을 통해 얻는 그 깨달음의 세계는 사실 평범한 우리 곁에도 아주 가까이 있다. 글쟁이는 글을 통해, 영화쟁이는 영화를 통해, 학자는 공부를 통해, 상인은 장사를 통해, 심지어 도둑은 도둑질을 통해서도 그리로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주역이나 요가나 불교의 가르침이나 서양의 마법이나, 깊이까지 공부해보진 못했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모든 종교와 철학이 추구하는 궁극은 하나, 지금 내 삶을 옹골차게 살아내서 영혼이 성장하는 것이다.
*변신, 잡귀 소환, 미운 사람 골탕먹이기 등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비추천이다. 흑마법에 관한 것은 전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