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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영계를 보고 왔다 - 死者의 書 ㅣ 심령과학 20
스웨덴 보그 지음, 하재기 옮김 / 서음미디어 / 200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7세기 중반에 스웨덴에서 태어난 신비가, 철학자, 과학자, 발명가.
104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면서 6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유체이탈'을 통해 영계를 왕래하며 기록을 남겼다. 칸트나 브라우닝을 비롯해 당대의 유명인사와 여왕에 이르기까지 기록을 통해 그의 신비한 능력을 증언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른 종류의 영계를 다룬 서적과 마찬가지로 스웨덴보그는 인간이 영적인 존재이며 우주와 자연의 섭리가 모든 것을 순리대로 이끈다고 쓰고 있다. 다만 다른 명상서적과 비교하자면 무속신앙에서 흔히 얘기하는 것처럼 영계의 어두운 부분(마귀,사탄 등으로도 불리우는 '흉령'이나 '지옥' 등)이 많아서 약간 섬뜩한 기분도 들었다. 가뜩이나 이 출판사는 책을 내면서 맞춤법이나 문법 교정도 전혀 하지 않은듯 비문이 남발하는데, 그런 글씨들로 이런 얘기를 읽으니까 오싹함이 더하는 것 같다. ㅡ,.ㅡ
아, 근데 참고로 말하자면 '지옥'은 나쁜짓 하는 사람이 무조건 가는 곳은 아니고, 망자 자신이 선택해서 가는 곳이라고 한다. 또한 인간의 육체는 죽으면 정령이 되고 정령이 정화되면 영이 된다는데 흔히들 신지학에서 심령체(아스트랄체), 이지체로 부르는 것이 그것이다. 육체를 가진 인간들이 흔히 목격하는 유령이나 귀신 등은 아직 이승에서의 모든 것을 정화하고 떠나지 못한 '정령'이다. 살다가 그런 정령을 만나는 일은 한두 번 쯤 있을 법한 일이라 하니 겁먹지 말 것. 어지간히 독한 흉령들 외엔 사람을 해치는 경우는 많지 않고, 그런 흉령들 또한 흉령의 영혼과 같은 파장으로 진동하는 염체만 만들어내지 않으면 끌어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판타지 쓰는데 굉장히 도움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