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기쁨 - 개정판
타샤 튜더 지음, 공경희 옮김 / 윌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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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림을 그리며 행복을 느꼈듯,

여러분도 그림을 들여다보면서 행복을 찾기를,

그림은 내가 그렸고, 글은 '다른 이들이 남긴 꽃'이다. 

/ 1979년 코기 코티지에서, 타샤 튜더



나의 오래된 롤모델인 타샤 튜더. 그녀가 그린 귀여운 그림, 아름답게 가꿔 유명한 정원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그녀가 늘 예쁘게 다듬는 마음의 정원이 제일 부럽다. 이번 책 '타샤의 기쁨(타샤가 사랑한 문장들)'에서 더욱 느낄 수 있었다. 그녀가 픽한 문장들과 그녀의 그림들이 가득찬 이 책을 어찌 안 좋아할 수 있을까?


모래 한 알에서 세상을 보고 야생화 한 송이에서 천국을 보려면, 

그대의 손바닥에서 무한을 잡고 찰나에서 영원을 잡으라. 

/윌리엄 블레이크, 순수를 꿈꾸며


마치 숲 속에서 고요히 앉아서 그녀가 모아둔 예쁜 꽃을 감상하는 듯한 독서 타임이었다. 복잡한 이 세상 속에 남들과 비교하다가 놓치는 기쁨의 본질을 다시 한번 느껴보라는 것 같았다. 잊어버리고 있던 주변에 뿌려진 기쁨의 씨앗들. 이 책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다.


만일 그대가 낮도 밤도 그렇듯 기쁨으로 맞고,

삶에서 달콤한 허브나 꽃 같은 향기가 난다면, 

하루가 더 활기차고 더 영원하다면, 그것이 성공이다.

모든 자연이 그대를 축복하리니, 그대는 언제라도 스스로를 축복할 수 있으리라.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았으나 솔직하게 서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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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로켓 Marble Rocket Issue No.14 : 리스본/포르투 - 도시 탐사 매거진
마블로켓 편집부 지음 / 마블로켓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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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나는 9살 아이를 데리고 포르투갈을 다녀왔다.
10박 11일 동안, 내가 봤어야 하는 건 여행 가이드 책이 아니라
이 책 마블로켓 도시 탐사 매거진이었다.

- 자유여행으로 계획을 짜고, 15시간 넘는 직항을 끊은 8월부터 도서관에서 내로라하는 가이드북을 네 권 정도 대여했던 것 같다. 유럽도 처음인데 더 생소한 포르투갈이라 도저히 감이 없었다. 호텔이랑 유명한 맛집과 관광 명소만 엉성하게 짜서 다녀왔다. 물론 좋았지만, 지금 아는 지식도 알고 다녀 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 가장 읽다가 무릎을 탁 친 것은 ‘동 루이스 다리’ 야경과 노을이  멋진 곳인 줄 알았는데 에펠탑을 지은 제자인 테로필 세이리그가 설계했다고 한다. 그러고 다시 사진을 보니 철골 아치교 다리가 에펠탑 다리랑 닮았다.

/ 동 루이스 다리가 보이는 곳 어디나 낭만이 펼쳐진다. 자리를 잡고 앉아 낭만에 빠져보자. 어느새 나도 누군가에게는 낭만의 일부가 된다. 27p /
 
- 타임아웃마켓, 카르무 수도원 등 관광 명소에 얽힌 이야기 뿐만 아니라 Local food 이야기도 흥미롭게 나와 있어서 좋았다. 왜 이렇게 정어리와 대구에 진심일까? 하며 관광을 다녔는데 이 책에 나와 있더라!

/ 포르투갈에서 정어리는 사르디냐(sardinha)라고 부른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름이지만 정어리는 저렴하고 영양 많은 서민음식이다. 대서양을 끼고 있는 포르투갈의 정어리 수확량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을 정도. 특히 정어리 제철인 6월, 성 안토니오 축일인 6월 13일은 정어리 축제가 열린다.  65p /

/ 잡히지도 않는 생선이 어떻게 국민 생선이 된 걸까? 바칼라우(대구)를 먹게 된 배경은 15-16세기 대항해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항해를 해야 하는 선원들에게 대구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72p /
 
  대항해 시대를 연 눈부신 15세기 - 16세기 포르투갈의 유물과 리스본 대지진로 다시 재건된 도시가 섞여 서민적이면서도 화려한 대표 도시인 리스본과 포르투가 이 책을 읽고 여행하면 더 가까워질 것 같다. 아니 나처럼 다녀와서 곱씹어봐도 너무 좋은 여행책!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하게 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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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를 넘어 - 칼 세이건 이후 우주와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
세라 알람 말릭 지음, 고현석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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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별을 바라보는 이유는,
그곳에 우리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_ 칼 세이건 
 
 
- 700페이지가 넘는 코스모스 읽기 늘 실패하시는 분? 저요! 이제는 정말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엄두가 나지 않으신다면 일단 300페이지의 ‘코스모스를 넘어’ 어떠신가요?
 
- 이 책의 차례는 일단 이렇습니다.

• 우주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변해왔는가?
• 우주를 탐구하며 알게 된 것들
• 우주 생명체를 찾아서
• 우주에서 마주할 인류의 미래 
 
- 우주 교양서라서 사실 완전히 쉽다고는 솔직히 이야기하지 못하겠지만, 최신 버전의 현대판 우주에 대한 지식이 담겨 있어 좋습니다. 코스모스 솔직히 오래되었잖아요? (막말중) 과학 지식에 완전한 진리가 없음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거든요!
: 뉴턴의 고전적 관념의 법칙들이 아인슈타인의 이론에 뒤집히고, 안드로메다 성운을 정확히 관측하게 되는 이야기들을 접하며 앞으로 우리가 밝혀낼 수 있는 새로운 우주도 기대가 되기도 하구요.

/ 안드로메다 성운은 우리 은하와 전혀 다른 은하일 수 밖에 없었다. 허블은 이 사실을 섀플리에게 편지로 알렸다. 그 메모를 읽은 섀플리는 동료에게 이렇게 말했다.
”여기 내 우주를 무너뜨린 편지가 있네.“ 65p /
 
- 아원자의 세계 내용부터 저의 얄팍한 과학 지식이 재독을 부르긴 했어요. 원자 관련 이야기에서 고등학교 때 배우지 않았던 ‘힉스 보손‘은 2012년에서야 발견 되었다고 하니 과학의 배움은 끝이 없음을 느낍니다.

- 끝없이 팽창하는 이 광범위한 우주 속에서 한편으로는 우리가 지구와 얼마나 밀첩한 생명체인지도 느낄 수 있어 지구와 우리는 운명공동체임을 다시 한번 느끼며 이 책을 마무리 했습니다.(태양빛과 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공과 피부, 지구의 동식물이 제공하는 자원 흡수에 최적화된 소화계 등)

/ 우리는 골디락스 존에 자리한 이 푸른 암석과 깊이 얽혀 있으며, 이 행성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우리의 감각과 신체 구조, 심리 구조는 이 행성이 지닌 환경의 범위 안에서 번성하도록 정교히게 다듬어져왔다. 302p /
  

- 선조들이 밝혀 온 우주의 비밀이 옛날 사람들처럼 별에 대한 신비로운 상상과 기대감을 걷어내긴 했지만, 우리가 어디에서 오고 왜 존재하는지를 더 명확하게 밝혀주었어요. 이처럼 지금 우리 세대가 밝히고 있는 이 우주가 우리의 미래와 후대를 위한 지식의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하고 함께 기대감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솔직히 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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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들의 급식 시간
신현경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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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갓 입학시킨 학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시죠? 유치원만큼 피드백도 안 오고, 하원도 각자 해야 하고 말입니다. 그 와중에 가장 걱정은 갑자기 바뀌는 ‘ 점심 시간’이 아닌가 싶어요. 사실 저는 그 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3학년까지 커버렸는데 이 책을 같이 읽고 고충이 많았음을 알게 되었어요.

- 우리 아이의 고민은 달이처럼 다른 아이들보다 느리게 먹는다는 점이었어요. 생각보다 급식 시간이 부족한가봐요. 시계를 보고 먹는다는 것더 이 책을 같이 읽으며 알게 되었네요.

- 일단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들이 학교 급식시스템을 미리 볼 수 있어 좋아요. 차례로 줄을 서는 것부터 식판을 들고 차례로 음식을 받고 자리에 앉는 것. 식단표도 보는 것까지 예비 초등학생들에게 너무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그림책입니다.

- 사실 이미 유명한 ‘야옹이 수영 교실’ 신현경 작가님이 글을 쓰고 ‘변비 탐정 실룩’ 박소연 작가님이 그림을 그린 콜라보 그림책이라 스토리며, 그림체며 재미 보장이지만 교육적이기까지 해요.

• 단맛이 좋은 해이
• 느리게 먹는 달이
• 편식히는 몽이
 
- 다양한 곰들이 모여 같이 먹게 되는 두근거리는 급식 시간! 학교 급식 시간이 조금 불편했던 우리 아이와 같은 어려움을 겪는 곰도 찾아 보고 어떻게 변화하는지까지 챙기며 용기를 주자구요!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으나, 솔직하게 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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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선생이 간다 17 : 아르헨티나 - 세계 문화 여행 용선생이 간다 17
사회평론 역사연구소 지음, 조현상 그림, 박재영 감수, 이우일 캐릭터 / 사회평론주니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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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과 몇 개월 전 초등학생 아이를 위한 책은 달랑 <용선생이 간다. 스페인편>만 들고 유럽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랑 몇 권이나 같이 본 여행책자는 기억도 못하면서 이 책 한권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기억해 내던지, 확실히 초등학생이랑 여행을 가기 전 기초 지식을 넣어주고 싶다면 초등학생을 위한 책을 읽혀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곳은 '프라도 미술관'이었는데요. 너무나 크고, 모르는 화가와 작품들이 많은 곳에서 아이는 얼마나 버텨줄까 하는 생각으로 갔는데 용선생이 간다 도서에서 이미 작가과 유명한 회화 몇 개를 외우고 온터라 그 작품만 나오기를 기대하며 몇 시간이나 머물러 주었습니다. 고야 작가를 외치는 아이를 보면서 이 책만 가져오길 정말 잘했다 생각했어요.


- 그 용선생님이 이번에는 <아르헨티나 편>으로 돌아왔어요! 눈에 확 들어오는 일러스트와 재밌는 설명으로 역사와 문화를 아이에게 편하게 떠먹여 주는 책인데,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흥미롭습니다.


- 일단 아르헨티나는 우리나라 면적의 12배나 큰 거대한 나라였습니다. 남미라서 더운 나라, 정열이 넘치는 나라 정도로만 생각했었거든요. 그리고  이구아수 폭포와 정글 정도 일까요? 하지만 펭귄의 섬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엘 칼라파데라는 남쪽 지역으로 내려오면 남극하고 가까워서 빙하도 잔뜩 볼 수 있다는 사실도 배웠어요. 땅이 넓으니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체험할 수 있어 꼭 여행을 가보고 싶어졌어요. 


- 물론 축구도 빼 놓을 수 없지요. 스페인 책에서 연계되어 FC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리오넬 메시 선수 이야기까지 읽으니 아이가 너무나 흥미로워 했습니다. 여행에 임박해서 해당 여행지 낱권으로 봐도 저처럼 큰 도움이 되지만, 아예 전권을 소장해도 좋겠다 싶었습니다. 초등학생 책으로 강력 추천입니다.


* 서평단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았으나 솔직하게 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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