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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로켓 Marble Rocket Issue No.14 : 리스본/포르투 - 도시 탐사 매거진
마블로켓 편집부 지음 / 마블로켓 / 2026년 4월
평점 :
지난 겨울 나는 9살 아이를 데리고 포르투갈을 다녀왔다.
10박 11일 동안, 내가 봤어야 하는 건 여행 가이드 책이 아니라
이 책 마블로켓 도시 탐사 매거진이었다.
- 자유여행으로 계획을 짜고, 15시간 넘는 직항을 끊은 8월부터 도서관에서 내로라하는 가이드북을 네 권 정도 대여했던 것 같다. 유럽도 처음인데 더 생소한 포르투갈이라 도저히 감이 없었다. 호텔이랑 유명한 맛집과 관광 명소만 엉성하게 짜서 다녀왔다. 물론 좋았지만, 지금 아는 지식도 알고 다녀 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 가장 읽다가 무릎을 탁 친 것은 ‘동 루이스 다리’ 야경과 노을이 멋진 곳인 줄 알았는데 에펠탑을 지은 제자인 테로필 세이리그가 설계했다고 한다. 그러고 다시 사진을 보니 철골 아치교 다리가 에펠탑 다리랑 닮았다.
/ 동 루이스 다리가 보이는 곳 어디나 낭만이 펼쳐진다. 자리를 잡고 앉아 낭만에 빠져보자. 어느새 나도 누군가에게는 낭만의 일부가 된다. 27p /
- 타임아웃마켓, 카르무 수도원 등 관광 명소에 얽힌 이야기 뿐만 아니라 Local food 이야기도 흥미롭게 나와 있어서 좋았다. 왜 이렇게 정어리와 대구에 진심일까? 하며 관광을 다녔는데 이 책에 나와 있더라!
/ 포르투갈에서 정어리는 사르디냐(sardinha)라고 부른다. 고급스럽고 우아한 이름이지만 정어리는 저렴하고 영양 많은 서민음식이다. 대서양을 끼고 있는 포르투갈의 정어리 수확량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을 정도. 특히 정어리 제철인 6월, 성 안토니오 축일인 6월 13일은 정어리 축제가 열린다. 65p /
/ 잡히지도 않는 생선이 어떻게 국민 생선이 된 걸까? 바칼라우(대구)를 먹게 된 배경은 15-16세기 대항해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항해를 해야 하는 선원들에게 대구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단백질 공급원이었다. 72p /
대항해 시대를 연 눈부신 15세기 - 16세기 포르투갈의 유물과 리스본 대지진로 다시 재건된 도시가 섞여 서민적이면서도 화려한 대표 도시인 리스본과 포르투가 이 책을 읽고 여행하면 더 가까워질 것 같다. 아니 나처럼 다녀와서 곱씹어봐도 너무 좋은 여행책!
서평단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고, 솔직하게 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