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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아는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세계적 재정 전문가 아빠와 딸이 함께 쓴 8가지 자립 습관
데이브 램지.레이첼 크루즈 지음, 이주만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평점 :
#제공
소 한 마리 없는 놈이 모자만 크다.
텍사스 주에 있는 속담이라고 한다. 딱 요즘 사회에 걸맞는 속담이 아닌가 싶다. 가진 게 없는 사람이 대단한 걸 가진 것처럼 외관만 꾸미는 것을 지적한 말인데 '평균 올려치기'가 심해진 우리나라에서 자랄 우리 아이가 모자만 큰 걸 사게 되지 않기 위해 이제는 돈에 대한 교육도 꼭 필요함을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을 늦지 않게 읽어서 감사하다.
제 2장 [노동: 일을 해야 돈이 나온다] 부분부터 더욱 몰입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성인이 되기 전 노동의 가치는 알았으면 하는 나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부모를 돈 나오는 구멍으로만 생각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는 '일'에 대한 생각을 아이에게 잘 심어줘야 하는구나를 깨닫게 되었다.
/아이가 뭐든지 당연히 받을 줄로 착각하지 않도록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내가 경험한 바로는 노동이라는 원칙을 심어주는게 선의를 권리로 여기는 아이로 키우지 않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45p /
제 3장 [기부: 돈은 소유하는 게 아니라 관리하는 것]도 자식교육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생각했던 돈의 관점을 바꿔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어떻게 많이 소유하고 가질까만 고민했었는데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하는 질문부터 바뀌게 된 것.
제 7장 [부채: 부채는 독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봤으면 좋겠다. 우리가 빚에 대해서 너무나 가볍게 생각하는 거 같고,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투자도 중요하긴 하지만 확실히 빚을 조금 무서워할 줄도 알아야 할 것 같다. 그 이면에 신용카드 활용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돈의 '책임감'을 생각했을 때 아이에게 카드 사용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전에 저자가 말했듯이 현금을 뽑아서 보여 주며 교육하는 방법도 배움이 되었다.
내가 가장 따르고 싶었던 것은 '자족'이다. 인간은 항상 욕심이 많아서 만족을 할 줄 모른다. 특히 무한 경쟁사회에서 남과 비교하면서 살면서 헛된 것을 구매하고 모으며 만족감을 채우려고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 않은데, 그 중심엔 '감사'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분명 범람하는 마케팅 시대에 아이에게 '자족하라!'는 교육이 전쟁과 같겠지만, 그래도 늘 인지하며 아이에게 감사하는 법을 가르켜 주고 싶어졌다.
쓰다 보니 할말이 정말 많은 책인데 아직 이 책의 겉핥기 정도만 쓴 것 같다. 다 차치하고 무엇보다 부모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하니 많은 반성과 함께 나부터 집안 예산 재 편성(?)과 잘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며 자본주의 세상에 당당히 맞서는 아이로 열심히 키워보겠다. 아자아자!

- 서평단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서평합니다 -
우리가 저축해야 하는 이유는 세 가지라고 아버지는 늘 강조했다. 첫째가 비상자금 마련이고 둘째는 소비이며 셋째는 재산 증식이다.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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