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안 돼, 조지! 사각사각 그림책 24
크리스 호튼 지음,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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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결하고, 심플한 그림과 눈에 확 들어오는 색감의 '크리슨 호튼' 작가 책이니

아이가 너무 좋아하구요. 이해를 금방해서 좋았어요.

 

 

한창 하면 안된다고! '그러면 안 돼!' 라는 말을 달고 사는 딸의 행동을 교정하는 엄마입니다.

4살부터는 행동 교정을 해줘야 한다고 들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미운 4살이라고 정말 말 안 듣기 일수인데요. 왜 그럴까? 생각하기 보다는,

그냥 안된다고 했던 경험이 많은 거 같아요.

 

 

그러면 안되는 줄 알면서 해버리는 강아지 '조지'가 우리 딸하고 겹쳐 보여서,

우리 딸도 안되는 줄 알면서도 아이니까, 그럴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딸도 그런 강아지를 보면서 안타까워하구요.

 

 

 

 

 

'자기 조절 능력'을 딸 아이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고,

너무나 귀여운 그림체로 오래오래 곁에 두고 읽힐 그림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시 비룡소 사각사각 시리즈에 추가될 만한 신간책이란 생각도 들구요!

4살 어린이 부모님들에게 강력 추천드리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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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여행과 쉼표 2
에피 지음 / 행복우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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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블로거 사이에서 너무나 유명한 ‘에피님‘의 책이라니 당장 구매입니다. 재미는 물론이고, 감동은 덤... 거기다가 여행사진이며 이야기로 풍성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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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섞이고 완벽히 녹아들 시간 - 스탠딩에그 커피에세이
에그 2호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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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오롯이 혼자 앉아서 심각하지 않게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자세로 곰곰하게 나의 인생커피가 뭐였지?

 라고 생각하게끔 만드는 책을 발견했다.

책을 읽자마자 선반에 꼭꼭 숨겨두었던 자기로 된 핸드드립 기구를 꺼내서 커피를 마셨다. 그냥 그러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카페를 가득 메운 이들의 기분 좋은 소음, 따뜻한 커피 한 잔, 달콤한 토스트 한 조각이 만드는 풍경이 이다지도 아름다울 수 있다니. 우리가 행복이라고 부르는 것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 154p

 

3인조 인디그룹 '스탠딩에그'의 에그 2호님이 쓴 커피에세이. 사실 옥상달빛, 제이레빗 등과 같이 섞어 잠자기 전에 돌려 들었던 음악의 가수라 그런지 혼성그룹인 줄 몰랐었다. 아내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남성분인 줄 이제 알았다는. 5년 전쯤 배우 공유가 추천해줘서넌 이별 난 아직' 이란 곡을 듣고 심취했는데, 그런 가사를 쓴 사람이 쓴 글이니 잘 썼을거라고 당연히 생각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카페에서 읽기 권유하는 이유는 바로 휴대성 갑이라는 사실이다. 카페에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읽고 싶으니 하드커버가 아니었으면 하고, 또 크기도 콤팩트 했으면 좋겠는데... <..>는 가방에 넣고 다니기 완전 딱이다.

 

 

 

본격적인 책 소개를 시작한다면, 에그 2호님의 인생 커피 혹은 사연 있는 커피 20개가 소개된다. (실은 19) 사실은 한국이 좀 많았으면 했는데, 이탈리아, 일본, 미국 등 외국이 좀 많아서 조금 아쉬웠지만 나도 생각해보니 기억에 남는 커피와 카페는 일본에서가 많았다. 혼자 다니다가 좋아 보이는 카페에 들어가서, 시그니처 메뉴를 시켜보고, 사진을 찍어댔었다.

 

실제로 매일 수십 잔의 커피를 만들다 보면 똑같은 원두, 똑같은 방식이라 하더라도 매번 그 맛이 미묘하게 다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자연스레 깨닫는다. 그렇다. 만약 당신이 어느 날 평생 잊지 못할 커피 한 잔을 마시게 된다 하더라도 당신 또한 그날의 커피와 똑같은 커피를 다시는 마실 수 없단 이야기다. - 60p

 

평생 잊지 못할 커피 한 잔 속에는 진짜 그 때의 습도, 음악, 분위기, 사람들... 모든 것이 함께 섞이고 녹아있다는 의미가 가득한 책. 카페에서 가볍게 읽는다면 내 몸에서까지 커피향이 솔솔 날 것만 같았다.

 

에그 2호님의 글과 더불어 감성 충만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기도 한다는….

 

 

 

1분만 더 있다가 드세요.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를 뜨거운 물에 섞는 거잖아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물과 에스프레소는 서로 다른 성분이라서, 서로에게 완벽히 섞이고 녹아들 시간이 필요해요. 그래야 진짜 아메리카노가 되죠. -138p

 

나도 이제 1분 여유를 가지고, 아메리카노를 꼭 마셔야지.비단 커피 뿐만 아니라 나의 몸 회복에도, 타인과의 관계에도, 서로에게 완벽히 섞이고 녹아들 시간이 필요하구나. 싶어지는 책이였다.

 

설탕을 넣은 에스프레소를 대하는 에그 2호님의 글로 마무리 하고 싶어지는 기분 좋은 책.

오늘 하루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겠지만, 결국 끝은 달콤하게 마무리되길.- 1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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