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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공부법 수업 - 인생의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수업 수업 시리즈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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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터널에 끝은 있습니다.

다만 끝까지 간 사람에 한해.



로마 유학을 지나 바티칸 변호사가 될 때까지 어쩌면 한국인으로 가장 공부를 많이 한 사람으로 손에 꼽힐 한동일 교수님의 공부법이 무척 궁금하지 않나요?

교수님의 따뜻한 '라틴어 수업'보다 그 이상이라고 감히 말해보는 '공부법 수업'입니다.



책을 읽다가 저는 7살 저의 딸이 나중에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될 때, 공부가 너무 하기 싫고, 왜 하는지 모르고, 힘들어 할 때 이 책을 꼭 사서 읽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부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교수님 말씀처럼 어쩌면 '버티는 것'이기 때문이지요.



예전에 김연아 선수의 어록 중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의 정신으로 버티면서 해야 하는 공부가 인생 어딘가에는 꼭 있기 마련이거든요. 하지만 이 공부의 노동자가 되면 들인 노동만큼 임금을 보장 받지도 못할 때가 많고, 결과가 늘 좋지만은 않아 좌절을 맛 보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공부의 시간이 결코 가치가 없는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제 딸이 알았으면 좋겠거든요.


Carpe Diem


이 그냥 오늘 하루를 즐겨라라는 뜻이 아닌 거 아시나요?



내가 나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일하고 공부한 하루가 주는 즐거움을 맛보란 뜻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너무 한번 뿐인 인생을 즐기고 ,노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나 싶어요.

정직하게 일하고, 또 도약을 위한 공부가 주는 즐거움을, 그런 시간들을 간과하고 있진 않았나요?



공부법 수업이지만, 라틴어 수업 때 유익하고, 좋았던 라틴어 문장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일석이조의 책이 아닌가 싶어요. 기존 교수님 책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필독서, 모르셨던 분들도 '공부'에 대한 따뜻한 정의가 필요할 때 꼭 읽어봤으면 좋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평했습니다 -


유명한 라틴어 명구 ‘오늘 하루를 즐겨라 Carpe Diem, 카르페 디엠‘라는 말은 내가 나를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일하고 공부한 하루가 주는 즐거움을 맛보라는 뜻입니다. - P182

분명한 목표를 갖고 어렵게 지난한 공부를 시작하게 되면 자신을 당분간 그 섬에 가두는 일은 불가피한 선택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섬을 어떻게 꾸미느냐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렸습니다. - P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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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안에 갇힌 사람들 - 화면 중독의 시대, 나를 지키는 심리적 면역력 되찾기
니컬러스 카다라스 지음, 정미진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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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등 전자기기는 더 납작해지는데 왜 내 배는 더 불러오는 걸까?

전화기는 진보했을 뿐인데 우리의 집착은 심해지고, 퇴보하며, 사회는 왜 더 병들까?


본 책은 인간이 유전적으로 21세기 기술 중심 시대를 살아가게끔 설계되지 않다고 했다.

총 3부로 나눠있는 책에서 1부, 2부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화면 중독이 되고 있는 실상과 원인 등이 나온다.


특히 제프 베이조브,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등 멋진 미래 기술 혁신자로만 생각했던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도덕성은 빵점에다가, 사업꾼을 넘어 미래 신세계 신이 되고 싶은 망상꾼으로까지 표현이 된다.)


특히 페이스북(자회사 인스타그램도 마찬가지며), 틱톡은 십 대 소녀들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줄 알면서도 유저들의 이탈을 막고자 어떠한 제지도 하지 않는다. ㅈㅅ, 거식증 등이 대표적이고 또 한 예로 틱 장애로 알려진 투레트 증후군도 틱톡을 통해 모방하다가 실제로 관련 증상을 갖게 되는 아이들이 늘어났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또한 영상을 연이어서 보도록 시청 욕구를 부추기는 알고리즘 때문에 우리는 반대적 성향의 의견의 영상을 좀처럼 만나기가 어려우며, 결국 사용자들을 극단적인 성향의 콘텐츠로 몰고가게 된다. 중도 성향 컨텐츠는 돈이 따르거나 디지털 습관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즉각적인 만족감을 주는 디지털 시대라 젊은이들에게는 인내의 기술을 발달시킬 수 있는 기회 또한 빼앗았다. (77p)


이러한 현상이 더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은 이 기업들은 신생 기업들을 무너뜨리고 자신들의 '신세계'를 넓게 이미 구축해 놓은 상태이고, 독점하고 있으며 관련 독점 방지법들도 디지털 세상에선 힘을 못 발휘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행히 [3부]에 처방이 내려지긴 하지만, 다른 중독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의지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예전 철학자들처럼 명상하고, 사색하며 인간 본연의 심리적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단 생각이 들게 만드는데 자세한 건 책에 플라톤과 피타고라스가 전해주는 지혜가 가득하니 읽기를 바란다.


페이스북, 틱톡, 인스타그램, 유투브 등 하나라도 빠져 있다면, 혹은 스크린 타임이 날로 날로 늘어난다면 꼭 읽어야 할 필수 도서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 받아 솔직하게 평합니다 -

우리는 모두 갇혀 있지만, 아무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우리는 기술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이 디지털 새장 안에 갇혀 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한다. 사실, 우리는 더 갇히기를 원한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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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 -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의 지배종이 될 때까지의 거의 모든 역사
송준호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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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솔로지는 현생인류를 지칭하는 '사피엔스(Sapiens)와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ology'를 결합해 창안해낸 용어라고 한다. 말 그대로 '현생인류에 대한 학문'이라고 하는데 그 말 그대로의 책이었다.


 인간의 진화, 지구의 변화, 위대한 발명품에 의한 시대에 변화, 산업혁명 등 어디서 각각은 많이 듣고, 어렴풋이 알고는 있었으나 정리가 되지 않았느나 '현생인류'에 초점을 맞추고 거대한 흐름을 한눈에 알게 해주는 책이다.


 [1장]은 현생인류가 어떻게 시작하고, 어떻게 지구를 지배하게 되는 종이 되었는지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전혀 지루함 없이 풀어놓고 인간에 대해 새롭게 배우는 것도 많아 신선했다. 직립 보행, 뇌 기능 등 익히 들었으나 다른 생물에 배해 얼마나 우월하고, 어떤 이점이 있었는지 알게 되어 그런 것 같다.


 나는 애를 키우는 엄마다 보니 특히 [3장] 성과 양육과 협력에 대한 이야기가 재밌었는데, 왜 일부일처제를 보편적으로 인류가 하게 되었는지와 폐경, 그리고 양육에 대한 것이 나와 있다.


 [4장]부터는 약간 어두운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우리가 사는 지구 이야기, 인류가 어떻게 망치고 있는지(?)가 유독 잘 보여 조금 안타깝기도 하고, 타 생물에 대해 미안하기도 한 마음이 든다. 그리고 유전자 발견과 인류가 유전자를 자유자재로 이용할 수 있게된 역사, 인공지능 등이 다뤄진다.


 당연히 외국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우리나라라고 말하고, 친근한 예시들을 보니 한국인이 쓰신 거라 놀랐고, 전체적인 흐름을 알기 쉽도록 다양한 이야기를 잘 정리해서 예쁘게 책으로 만들어줘서 좋았다. 


 우리는 늘 역사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우리 인류 본연의 역사와 전체적인 흐름에 너무 무관심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조금은 공동 운명적 사명감을 가지고 이 지구를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



" 우리는 시간이나 공간으로 우주의 한 점에 불과했지만

그 점 안에 은하를 아우르는 정신을 갖고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았으나, 솔직하게 평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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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인류 - 죽음을 뛰어넘은 디지털 클론의 시대
한스 블록.모리츠 리제비크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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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가 한 때 화제였다. (검색해 보니까 지금도 계속 제작중이었다.) 사망했던 딸 아이를 가상 현실에서 다시 만나는 엄마를 보고 시청자들도, 나도 모두 울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가수 거북이도 다시 만난 멤버들하고 노래를 부르고 춤을 주었다.


 이처럼 육체의 죽음을 뛰어 넘어 다시 디지털로 부활하는 현실을 우리가 방송에서 마주할 만큼 바로 코 앞에 온 듯하다. 하지만 정말 어디까지 왔는지 궁금한 찰나에 '두 번째 인류' 저자들이 이 나라, 저 나라를 넘나들며 관련 개발자를 만나 현주소를 명쾌하게 적어놔서 고마웠다.


 사실 '디지털 클론'이란 단어가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데, 전반적으로 우리가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이를테면 지금처럼 이렇게 책 리뷰를 쓰는 것도, SNS에 올린 많은 글들도, 만약 본인이 죽게 된다면 이 많은 정보는 어떻게 처리해야 옳을까? 고인의 의사 없이 남겨두거나, 혹은 삭제해도 되는건지, 그런 것들을 생각해보게 한다.


 또한 책 표지만 봐선 무조건 '디지털 클론'에 대해 옹호하는 내용일까봐 우려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걱정하는 목소리도 같이 올려줘서 좋았다. 기술의 발전으로 고인과의 대화나 조우 등이 가능하게 되지만, 이런 기술이 죽은 사람이 아직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상상을 강화하고 슬픔을 지속시키는 악영향을 줄 수도 있음을 꼬집었다.


 책 초반 부에 나온 흥미로운 내용이 있는데 케임브리지 연구진에 따르면 페이스북에 누른 '좋아요' 300개만 있으면 그 사람의 성격을 그 사람의 배우자보다 더 잘 알게 된다고 하니 얼마나 우리가 디지털에서 활동하고 남기는 모든 정보들이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거기다가 뇌 기능을 백업 혹은 복제하는 기술이 더운 진보함에 따라 급진적인 '트랜스 휴머니즘'까지 가능한 불멸의 시대가 도래할 수도 있다고 하니, 조금은 섬뜩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안타깝게 이별한 고인과 그 가족들에게는 희소식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꼭 고민해봐야 할 제목임을 느낀 좋은 신간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솔직하게 평합니다 -


앞으로의 변화는 명백하다. 디지털 시대에는 죽음과 애도를 둘러싼 사회 문화가 완전히 바뀔 것이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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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사고 - 살아남는 콘셉트를 만드는 생각 시스템
다치카와 에이스케 지음, 신희라 옮김 / 흐름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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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방법을 알려주면 창조적인 발상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80p


과거 유명했던 화가, 건축가 들을 보면(다빈치, 미켈란젤로, 르 코르뷔지에 등) 조각가, 시인, 심지어 의사, 발명가까지 여러가지 직업을 가지고 있던 것을 보게 된다. 그들은 통합적 창조성을 발휘한 것인데 그들이 단순하게 천재여서 그런 것일까? 아니다. '진화사고'를 통해서 창조적인 발상의 힘을 기르면 우리도 통합적인 창조성을 발휘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실 책은 500페이지가 넘어 상당한 두께감이 있으나 '진화사고'에서 2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바로 '변이'와 '선택'이다. 


어떻게 할 수 있는가(how) - 변이

왜 그런가(why) - 선택


이 두 가지를 왕복하는 진화 과정이 몇 번이고 반복, 모든 창조는 이런 과정의 반복으로 완성되어 지고, 형태를 가진다고 책에서는 말하고 있다.


변이와 선택 각각 세부적인 항목들에 대해 사례들이 적절하게 나와서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 좋았다. 특히 '변이' 안에는 '변량, 이동, 소실' 등 생각해보지 않았던 방법으로 접근해 보는 것들이 많이 나와 '진화사고'의 일환이지만, 형태를 잡기 전 브레인 스토밍처럼 아이디어를 마구 낼 때도 써보기 좋을 것 같았다.


선택은 생물의 진화로 생각할 때 자연선택압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도달하는 것 같은데, 아직 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진 못했지만, 파악하는 감수성을 단련시킬 수 있는 영역이라니 더욱 연습을 해야 겠고, 그런 센스를 가져야 겠다고 생각했다.

(궁극적으로 시공간 개념과 사회 관계 등을 따져 좋은 선택을 해야 하는 거겠지)


무엇보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꼭 표지를 다시 찬찬히 들여다 보고, 책 커버도 한번 벗겨보길 바란다. 얼마나 꼼꼼하고 잘 만들어진 책인지 알게될 것이다.


아무쪼록 급변하는 이 시대에 항상 필요했던 인재

통합적 창조성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필독서'임은 두말할 것도 없고, 아이디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으나, 솔직하게 평합니다 -

미치자. 상식을 의심하며 현실을 갈아치울 변이 가능성을 생각하자. 애정을 품고 시공간이 자연스레 인도하는 필연적 선택을 이어받자. - P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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