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집에서 보림어린이문고
이영득 지음, 김동수 그림 / 보림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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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조랑 매달린 앙증스런 자주감자가 그려진 표지의 할머니 모습을 보니 웃음이 절로 나온다. 

성장기를 통틀어 시골 생활을 경험해 보지 못한 어른들도 많아진 세상이지만 여전히 내게는 너무나 낯익은 모습이다. 아마 아들이 총각 때 입던 늘어난 티셔츠임직한 윗옷, 엉덩이가 쳐진 몸빼바지와  시장 난전에서 골랐음직한 보라색 고무슬리퍼... 햇볕을 가리기 위해 모자 아래 늘어진 낡은 수건과 얼굴 가득한 주름.....

이런 할머니가 계신 시골집을  좋아하는 천진스런 솔이의 이야기 '할머니 집에서'는 할머니와 솔이의 더할 수 없이 사랑스럽고 정겨운 대화들, 얼굴 새까만 촌뜨기 상구와의 순박한 만남의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그려진다.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시골 생활, 그 안에는 작은 일들 하나도 세상의 지식이 아니라 지혜로 풀어가는 우리들의 할머니가 계신다.

감자  한번 캐보지 못한 아이들, 친구 이마에 망개를 던지고 도망치던 추억을 가질 수 없는 아이들, 주렁주렁 매달린 어린 호박을 엄마 몰래 따서 지청구를 들어 본 적이 없는 아이들, 그리고 닭똥 냄새 나는 닭장에서 따끈한 계란에 볼을 부벼본 적이 없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할머니 집에서'있었던 일들이 재미나게 그려지고 있다. 절로 웃음을 짓게하는 귀여운 삽화가 함께하는 할머니와 솔이의 이야기가 마치 시골 할머니 집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편안함과 행복함을 선물한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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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1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9-01 06:49   좋아요 0 | URL
지청구가 뭐래요??

단어 검색결과 (1-3 / 3건)

지청구
[명사]
1 =꾸지람.
2 까닭 없이 남을 탓하고 원망함.

지청구하다
[동사]『…을』⇒지청구.

지청구꾸러기
[명사]지청구를 자주 듣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

이런 말도 있네요??호호호..첨 들어보는 소리같아요..
우리들의 아이들 같아요 시골할머집에만 가면 신나서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살피고..묻고...


소나무집 2006-09-01 07:09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도 시골 외할머니댁 같다며 좋아했어요.

씩씩하니 2006-09-03 10:44   좋아요 0 | URL
와아~ 세상에 너무 바빠서 막 올리고 갔더니.오타에 내용도 안이어지고,,부끄부끄~ 몇 군데 손을 봤어요..
속삭이님...가서 알려드릴께요~~
배꽃님 정말이요? 근대..어쩌면 그런걸 찾아서 올려주시는 센쓰~~
소나무집님~ 맞아요,할머니집 같애요,,그런 시골에 할머니가 계신..아이들은 그래도 행복해요,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