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희 책상을 정리하다가 이 그림을 발견했다.
어, 이게 뭐지?
아니 이건, 혹시, 설마, 그럴 리가, 어쩌면, 아냐 우리 지희가 ......
그렇다. 이건 엄마씨, 아빠씨였다!
생물학적인 과정을 단촐한 그림으로 그려내는 솜씨와 무지개 색으로 글자를 꾸미는 센스에 놀라기엔
소심하고 걱정 많은 이모였다.
대체 어떻게 왜 이 그림을 그리게 됐을까.
성적인 그림을 그리는건 유별나다거나 자라나는 새싹이 '그럼 안 돼'란 꼰대스런 생각이 없었을 리도 없다.
지민이 성교육 교재인걸까, 한번 그려본걸까, 뭘까 뭘까.
하는 수 없이 지희에게 물었다.
-지희야, 이게 뭘 그린거야?
분위기 있게 차를 마시던 지희는 그건 또 어디서 찾아냈냐는 표정을 짓더니 이 그림 뒷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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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와 와 와와와 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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