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악취라는 걸 알지만 난 내 똥 냄새가 좋아.

헤어스타일을 자주 바꾸는 이유는 나를 바꿀 수 없단 사실을 만회하기 위해서예요.

정원 잔디를 깎을 때마다 반지 모양으로 비료를 줬더니 잔디가 반지 모양으로 자랐다. 부모님은 지금도 외계인이 그런 줄 아신다.

가끔 해가 지면 친구랑 브라와 팬티만 입고 공원을 뛰어다니고, 그네를 타면서 맘껏 자유로움을 느껴요. 그리고 그 모습을 그려요. 우린 그걸 해방이라고 부르죠.

친구에게 이메일을 받으면 항상 며칠 후에 답장을 해요. 그것 말곤 할 일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 싫으니까요.

나는 꿈꾼다. 내가 절정을 느끼는 척하는 것을 알아줄 연인이 있을거라고...

 기분이 좋아지려고 자위를 하고 날 필요로 한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섹스를 하지. 이런 내 자신이 싫어. 

* 비밀이 생각나지 않아. 나는 비밀을 가질 만큼 재미있는 사람이 아니란 것만 빼고.
* 웨딩 드레스가 입고 싶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했어요.
* 재활용 따윈 신경 안 써요. (하지만 신경 쓰는 척 하면서 살죠)
* 십대 때 나는 옆집 아이를 돌보는 베이비시터를 했다. 아이가 잠들면 침실로 들어가 침대 옆 서랍장을 샅샅이 뒤졌다. 그리고 콘돔 한 다발을 찾아낸 다음, 하나하나 가운데를 핀으로 찔렀다. 덕분에 그 후로도 5년 더 베이비시터 일을 할 수 있었다.
* 7살 때 부모님 침대 밑에 숨었죠. 샤워 후의 아빠 성기가 어찌 생겼는지 보기 위해서요.
* 7살 때 동네 불량배가 자전거에 탄 날 멈춰 세웠다. 그리고 내 엉덩이를 만지게 하지 않으면 5살 난 여동생을 때릴 거라 말했다. 난 겁이 나서 그렇게 하도록 했다. 다음날 학교 음수대 옆에 있었는데, 그 자신이 한 무리의 남자애들과 다가오더니 내게 한 짓을 그 애들한테 얘기했다. 부끄러워진 내가 할 수 있는 전부는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며 걔네들이 떠날 때까지 고개를 들지 않는 것이었다. 지금도 나는 부끄러울 때면 목이 마르다.
* 큰 성기를 갖기 위해서라면 이 차를 기쁘게 팔 거야.
* (콘돔이 서랍에 든 사진) 이것들을 사용하는 영광을 누린 적이 없다네.
* 남자 친구에게 맞지 않으려고 정신을 잃은척 연기를 한적이 있어.
* 내가 진단도 안 되는 정신병을 가졌을까 봐 두려워.  
* 나는 동물들이 조련사를 공격하는 걸 좋아해. 그래도 싸다고 생각해.
* 직장동료들이 내가 애인이 있다고 생각하게끔 밸런타인데이에 나한테 꽃을 보냈어요.
* 나는 남부 침례고 목사 부인이예요. 아무도 내가 하나님을 안 믿는 걸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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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10-01-0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어색한 문장을 고르면 되겠군요. 저는 찾았습니다. ^^ 익명성이 보장된다면 저도 한 두개쯤 써 넣고 싶은게 있는데 말이죠. ㅎㅎ 엄청 충격적일거 같은데.

Arch 2010-01-03 23:56   좋아요 0 | URL
아, 진짜! 왜왜! 왜죠?
번역된거라 어색하게 느껴지는거라고 쓰면서 내가 쓴게 어색한지 확인하는 중.
그럼, 오픈할까요? 어떻게 하지... 익명 댓글? 그럼 악플이 달릴게 분명한데 ㅋㅋ

hanalei 2010-01-04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부 아치님 비밀이죠?

hanalei 2010-01-04 00:08   좋아요 0 | URL
참 추천도 했는데, 포스가 떨어져서 한개만 올라갔어요.

Arch 2010-01-04 11:40   좋아요 0 | URL
ㅋㅋ 포스가 얼른 회복되길 바랍니다.
더럽거나 섹스한건(유먼데 역시 안 웃겨요) 제거예요.

무해한모리군 2010-01-04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직장동료들이 내가 애인이 있다고 생각하게끔 밸런타인데이에 나한테 꽃을 보냈어요.

진작 그랬어야 하는건데요 --;;

Arch 2010-01-04 11:41   좋아요 0 | URL
전 그랬던 사람을 알고 있어요. ㅋㅋ 이건 내 비밀이 아니라 그 사람 비밀이지만.

다락방 2010-01-0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얼마전에 제가 생각하던 문장이 위에 있네요.

나는 남부 침례고 목사 부인이예요. 아무도 내가 하나님을 안 믿는 걸 몰라요.

저는 정말로 목사랑 결혼해서 무교인채로 살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렇다면 모든 교회 신도들이 날 욕하겠죠? 그걸 즐기고 싶었어요. 어, 내 남편 목사인데 난 무교야. 그게 왜? 하고 막 소리 지르고 싶어요.

다락방 2010-01-04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데는 '나는 알라디너중에 좋아하는 이성이 있어요.' 이런거 넣어줘야 신나는건데. 가쉽도 생기고 ㅋㅋ

Arch 2010-01-04 11:43   좋아요 0 | URL
그게 왜? 아, 남부 침례교 목사 부인이 안 돼도 할 수 있는건 뭐가 있을까. 서재인인데 한달 동안 책을 안 읽었다, 그게 왜? 혹은 삼겹살 좋아한다더니 한달 동안 삼겹살 냄새도 안 맡았다, 그게 왜? 활용예? 이런거 맞아요?

음, 이성이라... 성별 구분없이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 누군지 알고 있잖아요, 달레랑스!

네꼬 2010-01-0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의견에 한 표! 그런 가십 좋아요. (그런 가십 들으면 혹시 날까 하고 혼자 두근대는 게 저의 비밀. -_- 비루하다.)

Arch 2010-01-04 12:04   좋아요 0 | URL
네꼬님 안녕하세요~
그런 의미에서 고백이라도 해야할까요. 아, 너무 덥석 문다. ^^

다락방 2010-01-04 12:07   좋아요 0 | URL
앗 나도 두근거릴래요. 혹시 날까....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갑자기 막 신나고있음. 아무도 아무말도 안했는데 ㅎㅎ)

Arch 2010-01-04 12:08   좋아요 0 | URL
미치겠다. 그럼 계속 두근거리라고 말 안 하고 있어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