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구마랑
떡을 쪄줄거에요.


나랑 놀면,



 오뎅국도 끓여줘요. 다시마, 멸치, 표고버섯으로 국물을 우린 다음에 씹기 좋을 정도로 끓인 오뎅국에 고구마라니! 앗흥.
 그리고 식혜도 만들어줄거에요. 아, 저는 식혜 초보라 맛은 장담하지 못합니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 아니냐구요? 이 알라디너들이 사람을 어떻게 보고! ^^
 
식혜를 어떻게 만드냐구요? 모르는구나, 알려줘, 말아~


먼저 엿질금을 사와요.


엿질금을 물에 담근 후 저어요. 그런 다음 30분 정도 놔둔 후에


 체에 바쳐서 걸러내요. 큰 체, 작은 체로 두번 정도 나눠서 걸러요. 작은체로까지 걸렀는데 짙은 회색의 엿질금 가루가 남아있으면 나중에 같이 끓일 때 넣지 말아요. 얘를 넣으면 식혜 색이 너무 진해져요.


찹쌀로 밥을 지어서 동동 뜨는 식혜 밥알을 만들어요. 밥은 약간 되게 지어야해요.



 다 지어진 밥에 엿질금 물을 거른 것을 붓고 4-5시간 정도 삭혀줘요.

 그런 다음에 엿질금 물 남은 것과 삭힌 엿질금+찹쌀밥 물을 섞은 후 설탕, 생강 저민 것을 넣고 팔팔 끓이면 식혜 완성! 너무 어렵다구요?

 어쩌나, 나랑 놀면, 내가 좋아서 막 만들어주는데.

그나저나
 최측근인 아버지께선 사진 찍는 아치 꼬라지보고선, 그걸 먹으라고 만든거냐 하셨어요. 하하하하, 농담이 별로 안 웃기지 않아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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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ettable. 2009-12-23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고구마는 됐구요.
떡이랑 밤은 좀 괜춘. ㅋㅋ 초보 식혜도.
군산가면 되나요? 재워주고 먹여주나요?

Arch 2009-12-23 16:53   좋아요 0 | URL
가련한 뽀 영혼이 값싼 뽐뿌질에 걸리다니! ^^

Forgettable. 2009-12-23 17:01   좋아요 0 | URL
아, 이런 농담은 좋다. 웃겨요. ㅋㅋㅋ (뭔가 날 평가하는거면 다 좋대 ㅋㅋ)

이매지 2009-12-23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식혜! +ㅁ+

무해한모리군 2009-12-23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러니까 식혜도 주고, 오뎅국도 주고, 고구마도 주고 막 이러는 거군요..
놀기만 하면!!
솔깃해 꽤나 솔깃한 이야기야 ㅎㅎㅎ

뷰리풀말미잘 2009-12-23 18: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법이에요 아치 ^^ 이쯤되면 일등 신부감 아니겠어요? ㅎㅎ 아, 제 입도 꼬매주세요. 가능하다면 감치기로요.

hnine 2009-12-23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혜는 제가 열번 만들면 아홉 번 실패하는 음식 중의 하나거든요. 4-5시간이 아니라 10시간을 기다려도 밥알이 동동 안뜨는거예요. 그런데 찹쌀로 밥을 하시는군요? 저는 그냥 멥쌀로 하는데...

순오기 2009-12-23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혜는 끓이지 않고 전자자에 넣어 한밤 자고 나면 밥알이 동동 뜨지요~
아가씨가 별 걸 다해요~ ^^

Arch 2009-12-24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휘모리님 ^^
미잘님, 홀치기로? 미싱으로 박아요? 자기가 일등 신랑감이니 내 이번 한번만 봐줄게요. 어줍잖게 컵 버리는 것만 빼면.^^
hnine님 네, 찹쌀로 해야 뜬대요. 저도 엄마한테 들어서 왜 그런지는 잘 몰라요.
순오기님, 제가 별걸 다 하는 아치라서^^

2009-12-24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24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