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고, 리뷰형 알라디너도 아닌지라 망설여져요. 그렇지만 메이쿨파님이 선뜻 멍석을 깔아줬는데 위에서 춤은 몰라도 어깨라도 좀 들썩여야할 것 같아서 게으른 저도 동참하려구요.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편이라 재고 소진보다는 빌린 책 소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아래 책들은 지금 읽는 중이라 앞머리 스타일 정도는 말해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유행 한참 지났지만 혹여 필요한 분들이 있을지 모르니 제 책도 분양할 수 있도록 리스트를 짜볼게요. 그때 와서 손이라도 흔들어주셔야해요. 책 달라고 드러누우면 더 좋구요^^ 이 책에 소개된 책은 번역된게 별로 없어 책가지를 뻗기 어렵고, 흔히 말하는 서구 페미니즘만 겉핥기 하는게 아닌가란 우려도 생긴다. 하지만 여성주의 역사를 두루 아우르는 책과 이슈화된 인물의 소개와 책내용은 무척 흥미롭다. 우디 앨런의 영화를 좋아한다. 우디 앨런이 썼다는 책은 절판되어 그를 인터뷰한 책을 읽고 있다. 아나키스트이면서 까다롭고 신경질적인 영화 감독, 사람에 대한 직관과 통찰이 뛰어나지만 굳이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는 사람, 난 애니홀을 보면서 얼마나 달콤했던가. 극단 오디션에 합격했다. 오늘부터 워크샵인데 그때 쓸 책이다. 책은 아직 받아보지도 못했는데 벌써 기대된다. 이때 딱 한번 불매 갈등을 했다. 다행히 일괄 주문을 한다고 해서 한시름 놨지만. 발성이나 동작, 내가 전혀 모르는 분야에 대해 씌여진 책. 어떤 내용일까. 항상 이야기를 꿈꾸지만, 생각만큼 풀어낼 얘기가 없는 내게 적절한 책이다. 풀어낼게 없다면 만들면 되는거 아닌가. 몇년 전에 사놓고 여지껏 방치했다 얼마 전에 바람구두님 페이퍼를 보다가 기억났다. 이번달엔 이렇게 네권. 다 읽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