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와 놀기' 이벤트는 22일로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같이 하겠다는 분들은 포가터블님, 순오기님, 휘모리님, 조선인님, 의문의 J군, 바밤바님 이렇게 해서 총 여섯분이에요. 차편은 다음주 중에 다시 얘기하도록 하겠구요. 오늘은 뭘하고 놀지에 대해 얘기하려구요. 더운 여름인데 산을 타기가 녹록치 않겠지만 일정은 변경되라고 있는거니까 부담느끼지 않았음 좋겠어요. Arch의 돼지우리 저리가라하는 방에서 재미있게 노는 것도 생각했는데 민폐일 것 같아서 자제하려구요. 

 
 군산에 바다가 있는건 알고 계시죠? 구시가지에 있는 내항이에요. 터미널에서 이곳까지 이동해서 짠내도 좀 맡고, 수산물 시장에 들러서 이것저것 둘러보려구요. 막힘없이 하늘이 보여서 좋은 곳이에요.


 내항에서 월명산 쪽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해망동 물고기 길이에요. 물고기는 벽과 골목길 사이 사이에 숨어 있는데 눈을 크게 떠야만 찾을 수 있답니다. 군산은 크게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외항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저희가 주로 머물 곳은 구시가지예요. 일본식 히쓰오 가옥과 옛건물들이 많이 있죠. 


 물고기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월명산이 나와요. 월명산은 구시가지와 신시가지쪽에 걸쳐 있습니다. 사진은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 일정은 아이들이 급피곤해하거나 날이 너무 덥거나 배가 고픈 경우에는 변경될 것 같습니다. 내항을 본 뒤 밥을 먹는걸로 말이죠.

 점심은 소고기무국, 콩나물국밥, 장미 칼국수 중에 그날 당기는걸로 먹기로 하죠. 밥을 먹은 후에는 월명동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 들러서 잠깐 책을 보다가(우린, 알라디너니까! 뭐래~) 차를 마시러 가거나 바로 차를 먹는걸 생각해봤어요. 전에도 한번 얘기한적 있는


 예인촌에서요.


친구 등짝도 아치 서재 좀 타고 싶다고 해서.^^ 예인촌에는 전통차를 파는데


 대추차 맛이 정말 끝내줘요. 차가 아니면 동동주에 파전이나 도토리묵을 먹는 것도 좋아요. 도토리묵 생각하니까 배고픈데요~

 그 다음에 날이 좀 선선해지면(여름에 그럴리 만무하지만) 월명산에 오를거에요. 지금쯤은 한창 황금달맞이꽃이 폈을 것 같아요. 아니면 샤스트 데이지라도. 초록 잎들하고 눈 마주치면서 슬슬 산책을 하는거죠. 월명산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3시간 정도 걸리지만 아이들도 있고, 아치 체력이 저질인지라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돌아볼거에요.  

 산에서 내려오면 배고프잖아요. 군산에서 맛있기로 소문난 목살집에 갈거에요. 혹시 채식하시는 분이... 연기 냄새가 몸에 배긴 하지만 고기 맛이 정말 좋고, 고기를 다 먹은 후에 먹는 동치미 국수는 정말 끝내줘요! 아 배고프다.^^ 

 주로 걸어서 이동할 것 같아요. 모자랑 운동화는 필수이고, 물병도 따로 준비해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옥찌들이랑은 이 중 몇코스는 빼고선 놀고 그랬는데 알라디너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된다면 시립 도서관을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쓰고 나니까 더더 같이 하고 싶은게 많이 생각나지만 이만 줄일게요. 여행하면서 생기는 변수들이 재미있는 사건으로 번지길 바랍니다. 잘자요.


우리 만나는 날, 이 녀석이 아침부터 노래해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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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9-08-09 0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고 있는 웬디씨. 지민아. 지민아. 흑흑.
다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흑흑.

Arch 2009-08-09 03:05   좋아요 0 | URL
봤으면 좋으련만... 호응이 좋아서 자신감이 좀 붙으면 아치 상품으로 개발해서 무료로 가이드 해줘야겠어요^^

바람돌이 2009-08-09 0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시간 되세요. 참석은 못하고 마음만 부럽답니다.

Arch 2009-08-09 13:55   좋아요 0 | URL
언젠가 뵐날이 있겠죠. 아쉽다~

무해한모리군 2009-08-09 0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등짝이 잘난 총각도 선물로 넣어주세요 응?

순오기 2009-08-09 07:50   좋아요 0 | URL
오호~ 드뎌 휘모리님을 보겠네요~ 급방긋^^

Arch 2009-08-09 13:56   좋아요 0 | URL
데이트인 사람이 이래도 돼? 응? 일러버린다^^

무해한모리군 2009-08-09 21:10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오호호호

아치 왜이래 나 불순한 의도 없어 ^^;;

Arch 2009-08-10 00:32   좋아요 0 | URL
믿을게요. 믿어요!(먼산을 본다^^)

순오기 2009-08-09 0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호~ 순오기의 '광주이벤트'에 이어 제대로 된 '군산아치와놀기이벤트'로군요. 코스 대환영이에요~~
그런데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면 좋겠는데~
스트레스 만땅인 분들 군산으로 오시와요~ 아치님이 다 날려준답니다!^^

Arch 2009-08-09 13:57   좋아요 0 | URL
제대로 됐는지, 될지 모르겠어요. 스트레스가 더 쌓일 것도 같고...

그래도 잘 됐으면 좋겠는데.

머큐리 2009-08-09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그런데 아치님 군산 사시는 분인가요???

Arch 2009-08-10 00:32   좋아요 0 | URL
네. 머큐리님, 대단한 뒷북이에요^^

머큐리 2009-08-10 20:50   좋아요 0 | URL
부천까지 놀러와서 서울 사시는 분인줄 알았어요...^^ 그나저나 휴가도 못갔는데 나도 가고 싶당~~~

Arch 2009-08-10 21:07   좋아요 0 | URL
그런데 왜~ 망설이세요! 휘모리이랑 같이 오셔요.

Forgettable. 2009-08-10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너무 스포일러 아님??!! ㅋㅋㅋㅋ

Arch 2009-08-10 21:09   좋아요 0 | URL
그런가? 모른척 해주삼 3=3=3=

무해한모리군 2009-08-11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왜 전화했어요 ㅠ.ㅠ
나 전화기 고장 문자밖에 안되요~~
(그땐 자고 있기도 했지만 ㅎㅎㅎ)
바밤바님도 가네요 오호호
점점 거대 프로젝트가 되어가고 있군요.

Arch 2009-08-11 11:18   좋아요 0 | URL
목소리 들어보려고? ^^ 좀 늦긴 했죠. 모임 시간 좀 정하고자~
거대한거 부담스러움.

무해한모리군 2009-08-11 11:55   좋아요 0 | URL
전 아무때나 괜찮아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