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출출할 시간.

오랜만이에요.

오늘의 메뉴는 도토리묵에 한산 소곡주랍니다. 소곡주는 한산에 계시는 할아버지가 직접 담갔다고 합니다. 제가 전에 올린 사진에 보았던 예인촌에서 먹었더랬죠. 담금술은 앉은뱅이술이라고 해서 먹을때는 달달하고 좋지만 일어설 수가 없다고 하죠? 주사인생에서 그토록 예민하게 땅바닥을 마주본 것도 바로 아빠 친구분이 담근 과일주를 야금야금 먹다가 생긴 일이었으니까요.

 약간 텁텁하면서 시큼한 소곡주에 직접 담근게 분명한 뭉툭한 도토리묵. 향긋한 들깨 냄새가 나는 것 같지 않나요?

저도 뭐라고 집어먹고 자야겠어요. 아니면 도토리묵 뭉개무덤에서 계속 간장 찾는 꿈을 꿀 듯.

모두들, 잘자요.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바람돌이 2008-10-13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딱 배고파져서 아 그냥 자나 뭐라도 먹나 고민중인데 말입니다. ㅠ.ㅠ

Arch 2008-10-14 00:09   좋아요 0 | URL
네, 그런분들을 위한 페이퍼라고 할 수 있죠.^^ 아, 언제 도토리묵 같이 먹어요. 저집, 알바생이 툴툴대긴 하지만 정말 맛있거든요. 게다가 대추차는 아, 냠냠.

웽스북스 2008-10-14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흥 저는 유혹당하지 않아요
(벌써 튀김만두를 먹었거든요 ㅜㅜ)

Arch 2008-10-14 00:46   좋아요 0 | URL
반전 있을줄 알고 있었어요. 반전의 웬디양님^^

웽스북스 2008-10-14 09:28   좋아요 0 | URL
No war!

Arch 2008-10-20 22:34   좋아요 0 | URL
난 no war가지고 한참 생각했네. 다시 보니까 아... 형광등 할아버지야.

hnine 2008-10-14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구장이 악동같은 시니에님~ ^^ (전 다행히 아침에 봤네요)

무스탕 2008-10-14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아침에 보길 다행~ ^^

Arch 2008-10-14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아침 안 드신분들을 위해 다시 하나 올려야하나? 곰곰... 다음엔 아침에 보실 분들을 위해서 파일을 준비해갖고 다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