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진화론 - 인류 역사에서 찾아낸 가장 스마트한 다이어트
남세희 지음 / 민음인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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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책 중에서 최강. 그동안 있었던 모든 이야기들을 총합한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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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들의 결탁 - 퓰리처상 수상작
존 케네디 툴 지음, 김선형 옮김 / 도마뱀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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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권위 있는 상을 받은 작품에 대해서는 헌사가 요란한 경우가 많다. 작품 자체보다 작가의 이력, 유수의 매체가 격찬한 말들이 화려하게 전시된다. 특히 작가가 요절이라도 했을 경우, 써먹을 소스는 많아진다. 항상 산 자보다 죽은 자가 인기있는 법이니까.

`바보들의 결탁`이 바로 그런 소설이다. 작가는 32세의 나이에 요절했다. 10년 뒤에 출간된 이 소설은 퓰리처상을 받았다. 감정이입이 안 되는 기괴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지독한(말 그대로) 소동을 담은 550페이지짜리 소설이다.

(그러나 퓰리처상 수상작과는 항상 궁합이 맞지 않는다. 재미있고 `의미`있지만 어쩐지 질려버린다는 느낌.)

˝바보들의 결탁˝을 어느 소설로도 분류하기 어렵고, 어떤 소설에도 나온 적 없는 기괴한 주인공을 등장시켰다는 말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현학적인 수사를 늘어놓지만 엄살쟁이에 지독한 편견과 우월감에 가득찬 주인공의 개성은 독보적이다.

  고학력자 백인 빈민 주인공은 자본주의의 타락을 증오하지만 결국 일을 하게 된다. 그는 가는 곳마다 시비를 걸고 온갖 군상들과 소동을 벌인다. 그러나 유머와 풍자가 지나치게 촘촘한 느낌이다. 책을 안읽고 쓴 리뷰들이 많은 게 그 때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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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5-01-01 2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의님, 새해첫날이어서 인사드리러 왔어요.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되셨으면 좋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라디바 2015-01-13 10:06   좋아요 1 | URL
너무 늦게 답변드리네요. 정신없이 살다보니. 휴, 벌써 1월도 반이 되어가네요. 시간이 너무 빨라서 정신을 못차릴 지경이네요. 흑. 서니데이님도 하시는 일 다 잘 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기를. 한 해의 진짜 시작은 구정부터라고 주장해봅니다 ㅋㅋ
 
안나 카레니나 1 펭귄클래식 128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윤새라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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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스키가 낙마하자 안나가 보여주는 충격과 공포 어린 반응. 누군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 사람의 안전 유무가 제일 중요하고, 내 안위따윈 상관이 없어지는 순간인 것이다. 다르면서 다 닮아있는 사랑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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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 민음사 모던 클래식 41
다니엘 켈만 지음, 임정희 옮김 / 민음사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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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켈만 역시 흥미로운 환상 문학을 쓰는 작가. 인물들이 소설가와 대화를 나누고 배우의 전화번호를 갖게 된 남자가 우연의 스릴을 즐긴다. 이미 유행이 지난 포스트모던일지 모르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방식. 단편이라 읽는 재미가 새록새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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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못 쓰는 남자
베르나르 키리니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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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프랑스, 독일 작가들의 단편이 재미있어졌다. 보르헤스 흉내를 낸다지만 재미있으면 되는 일 아니겠는가. 키리니는 훌륭한 상상력으로 환상적인 이야기를 한다. 표제작은 압권.첫 문장 대신에 둘째 문장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둘째 문장도 결국 첫 문장이 되고...소설은 미궁에 갇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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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4-12-02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의님은 책을 많이 읽으시네요!! 올려주시는 책마다 다 읽고 싶네요~~~ㅎㅎㅎ

그라디바 2014-12-02 18:02   좋아요 0 | URL
하하, 사실 지금은 3권짜리 장편을 읽고 있는 터라(일주일 째 1권을 다 못 읽네요;;) 얼마전 읽었던 걸 적었어요. ㅠㅠ 북플 생긴 기념으로 잊고 살았던 책 다시 떠올리고 있답니다. : )

해피북 2014-12-0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부터가 확끌리네요ㅎ 어떤 내용일지 리뷰 기다릴께요ㅎ

그라디바 2014-12-02 18:22   좋아요 0 | URL
하나하나가 흥미로운 단편이라 정말 재미있게 보실 거예요. 첫 문장을 시작하지 못해 영원히 글을 쓸 수 없는 사람의 이야기라뇨 보르헤스 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