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엽기^^*

Dr. Seuss's ABC (Paperback, Cassette)
닥터 수스 지음 / Random House / 1988년 3월

Dr. Seuss의 명성대로 이 책 역시 기발함의 그 자체입니다. 이전에 Mr. Brown Can Moo! Can You? 를 들었을때도 느낀 거지만, 모든 단어의 묘사를 아이들의 귀에 쏙쏙 박히게 잘 제작 되었더군요.

단순한 a,b,c~~를 익히게 한다는 생각보다 그림책에서 뽑아 낼수있는 절대적인 재미, 삽화 그자체만으로도 아이들의 즐거움이 될 수 있죠. 만화 같기도 하지만,표현하고자 하는 언어적인 이미지를 더이상 쉽게 표현할 수 없다고 할 만합니다.

테잎은 엽기에 가깝다고도 할 수 있죠.^^;; 특히 알파벳 V에서는 음치에 가까운 괴성..우스움과 놀라움에 다시 한번 더 귀기울이게 만듭니다. 그리고 오디오로만 맛볼수있는 음향의 적절한 강약으로 인한 정말 색다른 느낌..여러 알파벳 책과 테잎을 접해 봤지만, 이책이 주는 특별함은 오래오래 기억되리라는 생각입니다. 유아부터 초등학생 고학년까지 무난히 보고 들을 수 있어서 더욱 괜찮은 것 같아요.

그런데 절판되어서 구입하기 힘든점이 가장 안타깝네요.

아스라한 느낌~~삽화의 매력이 철철 넘쳐요♣♧

여우의 전화박스 ㅣ 아이북클럽 7
도다 가즈요 글, 다카스 가즈미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6년 7월

참 오랫만에 책을 통해 감성을 느끼게 된다. 내가 어렸을때 황 순원님의 소나기를 처음 읽었을때 느꼈던 그런 아스라한 가슴 저린 감동이다. 삽화에서 느껴지는 은은함은 아련한 그리움을 더 한층 느끼게 해준다. 책으로 인해서 이끌어 내줄수 있는 잊어 버린 줄 알았던 감성의 줄기가 이렇게 해서 나온다는 느낌이 든다.

아이의 동화에서 이런 멋진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니...참 행운이라는 생각까지 든다.모든 연령층에서 봐도 무난할듯 하다. 우리 아이말을 빌자면...'감정 없는 사람은 절대 읽으면 안됨!'^^;; 아니지~~감정이 메마른 사람이 읽으면 더 좋을 듯한 책입니다.

재미있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

뚱뚱해도 넌 내 친구야 ㅣ 아이북클럽 23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박혜선 그림, 최진호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08년 4월

요사이 한창 외모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우리 아이..특히 살 찐다고 고민아닌 고민이 많은 아이이기에 이책의 제목은 우리 아들의 맘을 사로 잡게 만들었죠^^* 웃지 못할 여러가지 헤프닝..그리고 뚱뚱하다고 놀리는 친구들.. 뚱뚱하다는 이유 때문에 친구가 될수 없었던 그런 서러움들이..나중에는 다 떨쳐내고 멋진 날씬이가 된다는 이야기입니다.이 부분에선 알지 못할 통쾌함까지 느끼게 해 준다.그리고 뚱뚱한 친구를 감싸줄 수 있는 이쁜 맘으로 다른 친구들에게도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느끼게 해 준다는 내용인데~~

내용의 전개가 참으로 재미있고 초등 3~4학년의 수준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우리 아들 역시 금세 폭 빠져서 읽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어른인 내가 봐도 참 흥미 진진한 책이었다.

학습에도 큰 도움..재미도 만점♥♡

신나는 열두 달 명절이야기 ㅣ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8
우리누리 글, 권사우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8월

아이가 초등3학년이 되면서 사회과목을 참 어려워 했다. 교과서에도 자주 등장하는 전통문화에 대해서 이해하지 않고는 안될 시기가 된듯했다. 그래서 이리 저리 서적을 찾다 발견한 책...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해 놓은 것도 맘에 들지만 재미있고 정감있는 삽화 역시 한몫을 톡톡히 해준다. 엄마가 설명하기 힘들었던 민속놀이의 유래라던가...우리 조상들의 깊은 문화의 뜻을 소중히 잘 전달해 주는 책이다. 딱딱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전통 문화를 이리도 즐겁게 풀어 놓을 수 있다는데 기쁠따름이다. 초등 저학년 부터 고학년~~그리고 어른까지 무난히 볼수있는 좋은 책임에 틀림없다.

읽기 쉬워 잘 소화할수 있는 책

우리 땅엔 어떤 동물이 살고 있을까 - 자연의 아이들
김신나 지음, 정순임 그림 / 풀빛 / 2000년 10월

내용이 간단하면서 쉽게 잘 서술되어 있고 옛 이야기도 하나씩 첨가 되어 있어 아이들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책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아이들이 읽지 않으면 안되겠죠? 이 책은 그점에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단 펼치면 쉽게 읽어 내려 갈수 있으니까~~ 또 한가지 평소 궁금했던 동물 상식도 하나씩 양념으로 설명해 준부분..(예를 들면 겨울 잠을 자는 동안 곰이 똥이 누려우면 어떻할까?...)등등의 질문에 답등은 우리 아이에게 더욱 재미를 더해 준것같다. 더 다양한 동물이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후편이 나오길 기대해 본다(우리 아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