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과학이야기

노빈손 에버랜드에 가다! ㅣ 신나는 노빈손 가다 시리즈 1
박경수 지음, 이우일 그림 / 뜨인돌 / 2001년 12월

노빈손 시리즈 중 처음으로 접한 책입니다. 제목만 봐서는 초등학생용인가 했더니... 조금 수준이 더 높네요^^;; 제목에서 풍기는 어감 만큼이나 유머러스한 설정부터가 재미있습니다. 주인공의 어리버리함도 웃기지만 터프걸 말숙의 심상찮은 행동들이 재미와 맛을 더해 주지요.그리고 요소 요소에 숨어있는 과학 상식의 풀이도 과히 놀랄만합니다.

아이들이나 어른인 나도 즐기는 놀이 기구의 원리를 너무 즐겁게 표현한 것에 한층 즐거움이 더합니다.

이젠.. 아이들에게 놀이 기구를 탈때마다 궁금해 했던 것들을 엄마가 좀 유식하게 말해 줄수 있다는 것 부터가 벌써부터 기쁩니다. 잠깐 잠깐 퀴즈는 또한 착각에 빠져서 잘못 알고 있던 과학의 원리를 건져 내주는데 한몫을 하죠. 무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도 되면서.. 재미와 함께 느끼는 즐거운 과학 이야기...

뉴턴, 갈릴레이,콜럼부스가 가까이 와 있는 느낌까지 드네요^^노빈손의 시리즈에 팍 빠져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너무 멍청해서 지루한 이야기^^;;

영리한 폴리와 멍청한 늑대 ㅣ 난 책읽기가 좋아
캐더린 스터 글, 벤 코트 그림, 햇살과 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6월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책을 아끼며 사랑하는 애독자인데..정말 이책은 실망..ㅠㅠ
특히 햇살과 나무꾼이 엮어서 더욱 믿음을 가진 책인데..전혀 아니올시다였읍니다.
내용이 너무 시시한데다가 모티브가 되는 내용의 흥미거리가 너무 없다는 것이 실망스럽네요.

3,4학년 권장도서라 하기에도 내용이 너무 빈약하죠? 우리 아이역시 조금 읽다가 덮어 놓은 듯합니다. 초등 저학년이나 고학년은 좋은 도서가 상당히 많은데...초등 학교 3,4학년이 읽을 만한 좋은 도서가 쉽게 발견되지 않으니 아쉬움은 더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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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가 너무 좋은 아줌마^^

사내 대장부 ㅣ 프란츠 이야기 1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경연 옮김 / 비룡소 / 2000년 10월

프란츠는 상상만 해도 너무 귀엽다. 모습도 그렇지만, 하는 행동은 더욱 그렇다.
어른인 내가 프란츠를 좋아 하는 이유는...그만의 독특한 개성(너무 순진하고, 지극히 어린이다움)을 쉽게 발견할 수 있어서 이다.

여자가 아니라고 입증할려고 하는 행동^^, 형은 자기가 없이는 절대로 살수없을 것이라는 행복한 착각^^;;, 엄마를 위한 멋진 모자 제작...이러한 것들이 우리 아들의 한때의 이야기같아 더욱 정감있게 전해진다. 혼자 책보면서 깔깔 웃기도 한다. 아록달록 제작되어진 창넓은 모자이야기는 정말 재미있다.

나의 의아스러운 웃음에 우리 아들 책을 뺏어 읽는다.^^;; 동화책을 보고 웃는 엄마의 모습의 비밀을 알고 싶어서 일테지만..즐거운 동화책은 어른의 마음을 밝게 해주는 신비한 뭔가가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재미있는 경제 동화책이!!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ㅣ 어린이 경제동화 1
보도 섀퍼 지음, 김준광 옮김, 신지원 그림 / 을파소 / 2001년 8월

참 좋은 책을 발견했다..어린이에게 보여줄 수있는 경제 동화는 정말 드물다. 드문만큼 재미까지 갖추긴 더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달랐다. 어려운 경제이야기..그리고 반드시 알아야 할 돈의 가치..이러한 것들을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느끼게 하기는 정말 힘든 부분이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 그부분에선 어느 정도 해소가 될수 있다고 본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는 느끼기 힘든 부분이 경제적 체험이리라~~ 그러기에 간접 경험인 책으로라도 경험하게 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싶다. 어른인 나도 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은 걸 보면 말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배경이 외국이라 우리나라 실정에 조금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논리적이면서 구체적인 계획성있는 돈의 이야기는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수 있고, 무슨 일이던 할수있는 구체적 희망도 부여해 준다. 돈은 실로 인생의 전체는 될 수없지만 아주큰 일부분이기에 아이에게의 경제적 가치를 알게 해준다는 것은 참 흥미로운 일인것 같다.

황금 거위.자기가 즐거워 하면서 할 수있는 일의 가치 창조, 증권, 펀드...이 모든 이야기가 유익하면서도 즐겁게 엮어 놓은 것이 참 재미있다. 초등고학년 정도 부터 읽으면 정말 좋을 듯 싶다. 인생에서 성공할 수 있는 초안점을 마련하게 해주는 어린이들의 좋은 길잡이 책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아이가 맨 처음 집어든 첫책♡

두드려 보아요! - 보아요 시리즈 1
안나 클라라 티돌름 글 그림 / 사계절 / 1999년 1월

여러권 구입한 책 중에서 이책은 우리 아이가 처음으로 집어든 책입니다. 색깔이 빨간색이라 전해주는 느낌이 커서 일까요?? 책의 크기도 아이가 보기에 적당하고 달라지는 문의 색깔도 재미있습니다. 지금은 혼자서 책을 빼들고는 똑똑똑! 아주 정확한 발음(13개월됨)으로 페이지를 펼치지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문이 등장할때마다 똑똑똑! 말하면서 두드리는 모습은 정말 신기합니다. 7~8개월 경에 사준책인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펼쳐봅니다.

아이들의 시각과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작품인듯 합니다. 토끼들이 식사하는 장면과 곰이 양치질하는 부분은 꼭 손으로 짚어가며 뭐라고 한답니다. 나름데로의 의사표현일테죠? 아이가 좀더 크면 커갈수록 보는 부분이 다를테고...같은 책이지만 여러가지 재미와 느낌을 그때마다 다른부분에서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짧은 내용속에 많은 뜻을 함축시킨 책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