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마, 영어방송이 들려요!
이남수 지음 / 길벗이지톡 / 2001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의 영어 교육에 항상 갈등에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때론 아주 많은 시행착오을 겪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무슨 방법이 가장 좋았다고 꼭 집어 이야기 할수 없는것은 무엇때문일까? 자기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좋다고 해서 또는 누구의 방법이라고 해서 꼭 우리 아이에게는 맞을수는 없는 것이였다. 아이들 저마다 성격이 다르듯이 적절한 교육방법을 맞추어 이끌어 낸다는 것은 아마도 엄마의 욕심이 아닐까 한다. 꼭같이 따라한다기 보다는 하나의 이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참고로 읽어간다면 이 책의 효과는 아주 클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리고 그속에서 우리아이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은 정말 기쁜일이였다.
요즘 우리 아이가 하고 있는 영어 교육방법이 때마침 솔빛엄마의 방식과 비슷한듯하여 아주 관심있게 읽었다. 영어에 많이 노출시킨다는 점..특히 먼저 소리 잡기부터 이루어져야한다는 서술에서는 나 역시 두말할것 없이 동감하는 부분이다. 또한 솔빛이가 초등4학년부터 시작한 것이라는 것에 같은 동지애(?)도 느껴지면서 더욱 큰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사실 조기 교육 운운하면서 얼마나 앞서가는 교육을 시키길 강조했었던가? 하지만, 조기교육의 문제점이 차츰 드러나면서 이젠 정말 적기교육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실감한다.
솔빛이의 경우도 아마 그 적기교육이라는 것이 딱 들어맞아졌고, 또한 엄마의 지혜가 만들어준 하나의 표본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들도 몇가지 부분에서는 아주 꼭 적용하고 싶은 부분이 있었다. 연따말 훈련이라는 대목인데... 사실 듣기가 어느정도 되고 부터 어떻게 말을 터줄까 망설이던차에 연따말 훈련의 방법서술이 참 유용하게 와닿았다. 그리고 이 방식으로 하는 것을 아이는 참 재미있어하고 있다. 혼자서 비실용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붙잡아 둘수 있는 부분을 아주 적절하게 이끌어 주게 해준데는 이책의 효용성은 참으로 크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글책을 조금씩 줄이고 영어책 비중을 높힌다는 부분은 조금 우리 실정에는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사실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몇가지의 희생도 따라야하겠지만, 전적으로 맞추어 가기는 힘들고 요소요소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을 적절히 끌어내어 적용할수 있어서 참 좋은것 같다. 그리고 오디오, 비디오의 목록이 수록된것도 많은 참고가 될수 있었다. 읽는데서 그치지 않고 시도해 볼수 있게 되어서 무엇보다 의미있는 책이 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