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 비디오테이프 2개 - 한글자막
대원씨앤에이홀딩스 엮음 / 비앰코리아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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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인 우리 아들은 책이든 비디오든 많이 보아야 2번이다. 그래서 뭐든지 사줄때면 참 많이 심사숙고하게 된다. 또 1회용이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본전 생각때문이다. 그런데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영화관에서 본것도 모자라 비디오로 빌려본것도 2번..게다가 학교 컴퓨터실에서도 보았다더니 급기야 사달라고 조른다. 그리고는 전혀 모르는 일본말이 상당히 매력있다면서 나는 외울수도 없는 이름들을 줄줄 꿰고 있다. 틈만나면 보고있는 이 영화의 매력은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절대적인 재미와 함께 상상의 세계로 멋지게 여행하게 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렇게 매니아가 되고 마는것이 아닐까?

이전에 '이웃집 토토로'를 볼때도 신선한 충격을 잊을수가 없었는데 실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능력은 대단한 것이다. 내가 어릴때서부터 지금 우리 아들에 이르기까지 대를 이은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 한가지 욕심이 있다면 영어자막이 있는 비디오가 나왔으면 한다. 한창 영어비디오로 영어듣기, 보기를 하는 우리 아들에게는 가장 큰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들기 때문이다^^:; 엄마의 욕심이 과하는 생각이 들긴하지만...요사이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것들이 일본작품이 많기 때문에 그런 욕심을 부려본다. 장편의 에니메이션에서 참으로 불어넣은 내용은 무궁무진한 멋진 작품이라는 것은 어른인 내가 봐도 인정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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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알지요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김향이 글, 권문희 그림 / 비룡소 / 199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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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달님이라도 알아주었으면 좋겠네요. 여린 송화의 마음을 보듬어 줄수 있는 것이 무슨 대상이더라도 의지만 할수 있다면 분명 송화는 힘을 얻었을거예요. 아이들 동화를 읽으면서 자주 느끼는 것은 참 마음이 여리면서도 그속에서 밝은 평화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꾸만 세속적인 마음으로 바뀌어가는 어른들의 마음을 잡아주는듯해서 마음은 한없이 가벼워진다. 무당할머니와 살아가는 송화의 갈등과 또한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름데로 이쁘게 꾸려가는 소녀의 모습이 사뭇 정겹게 다가온다. 어른보다도 어쩌면 더 어른스러워가는 아이들... 그렇기때문에 때로는 더욱 애처러워보이기도 하지만, 그나마 결말이 희망적이여서 다행이였다. 가족이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도 소중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었을 것이다. 나의 아이들이 나에게 행복이듯이 아이들의 행복에 엄마의 자리가 무한히 클수밖에 없음을 새삼 되짚어본다. 그리고 마음 편하게 책을 덮을수 있다는 사실이 고맙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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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영어 리딩타운처럼 하라
송순호 지음 / 넥서스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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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타운이 뭔가하는 호기심으로 이책을 들춰보았다. Dr. 송의 또 다른 영어에의 이론이였다. 이제껏 내가 아이들에게 일단 듣기가 우선이라는 중심생각을 아주 우습게 만드는 읽기 우선의 영어교육법을 실어놓고 있었다. 또다른 교육도 가능하겠구나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그다지 설득력있게 보이지는 않는다. 사실 우리 아이가 커가면서 느낀것이지만, 많이 듣고 보니까 정말이지 자연스럽게 파닉스가 이루어진다는 경험에 미루어보면 읽기로 먼저 시작한다는 것은 사뭇 아이들에게 접근시키기 생각보다 쉽지 않고 지속적일까 싶은 의문이 많이 든다.

그리고 책속에 소개하는 특정 읽기 교재의 이야기는 홍보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싶을 생각까지 들기도 하면서 사실적인 접근은 어렵게 만들고 있다. 책속의 책 매직 스토리즈도 어렵지 않은 단어의 스토리라는 점에서는 별반 거부감없이 읽어 내려가다가도 너무 sight words를 감안해서 인지 내용이 부드럽지 못하고 또한 그다지 재미를 주지 못한다.
이런 저런점에서 또다른 시각에서 본 영어에의 접근을 볼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색다른 맛이 있지만,크게 마음에 와닿지 않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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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물고기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28
로이스 앨러트 지음, 김소영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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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리 아이가 펴보고 처음 한 소리(20개월^^;;)... 놀랍고 멋있다는 확실한 표현이죠. 그리고 물고기 한마리 한마리 눈을 꼭 손가락으로 넣어서 손가락 놀이를 어김없이 합니다. 그래서 일까요..금세 책이 후줄근..얼마지나지 않아 제본도 뜯어지고 엉망입니다. 아기가 보기에는 정말 튼튼하지 못하다는 것에 유감이지만, 책 내용은 맘에 들고 아이도 좋아해서 그나마 다행이죠. 숫자의 의미를 알려주기는 아직 어리지만, 여러가지 색채감있는 이쁜 물고기를 많이 만난다는 사실이 아이에게는 괜찮은 자극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의례적으로 말하는 하나, 둘, 셋, 넷이라는 말을 이젠 어김없이 엄마가 하나, 둘..하면 아기는 셋, 넷하면서 운율을 맞춤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물고기를 예쁘다고 쓰다듬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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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들어주는 아이 - MBC 느낌표 선정도서, 보급판 사계절 저학년문고 26
고정욱 지음, 백남원 그림 / 사계절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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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욱님의 책을 대하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장애를 주로 소재로 다룬다는 점에서 사뭇 조심스러울수 있는 감정의 노출을 아주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매력을 느꼈다. 아이들이 느끼게 되는 장애우에 대한 거부감을 어느사이 말끔히 씻어내어 버리는 묘한 느낌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가방을 들어주는 아이에서도 주인공의 지극히 당연한 심리 묘사의 갈등이 친근하게 다가온다.

아이의 순수하지만,때론 이기적인 마음의 변화를 너무 잘 읽어낸점이 사실 읽는 아이들 스스로가 금세 그 속에 파뭍혀 버리고 만다. 그런 갈등상황속에서 결국은 그아이의 선량한 본심으로의 승리는 또다른 통쾌감까지 안겨다 준다. 가방을 들어주는 아이의 의미는 고개숙인 힘없는 아이가 아니라 떳떳하게 가슴펴고 자랑스럽게 걸어갈수 있는 아이로 변모시켜준다. 이래서 아이들은 쉽게 책을 읽고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가 보다. 길지 않는 내용에서 아이들은 아주 큰 의미를 찾는듯 해서 무엇보다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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