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 사랑하는 부모 마음이 아주 재미있게 표현된 전래동화 중 한편이다. 비슷한 이야기들이 여러 책에서도 많이 등장하지만, 그 기본 맥락은 똑같다.세상에서 제일 예쁜 딸 두더지를 위해 제일 힘센 사윗감을 찾아나서는 두더지 가족의 모험이 아주 정겹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 줄때도 아주 즐겁게 구연동화 해줄수 있는 내용이다. 해님, 구름님, 바람님, 미륵님의 목소리를 한껏 힘주어 이야기하는 부분이나 두더지 부모의 목소리 표현을 아주 재미있게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전래동화 중 가장 사랑받는 책 중하나가 아닌가 싶다. 그림도 굵은 선의 선명한 느낌이 돋보인다.이웃의 어떤 6살 딸아이 엄마는 벌써부터 우리 딸 아까워서 시집 어떻게 보내냐고 웃음반 진담반 이야기를 하곤한다. 나 역시..공감하기도 하지만 이책을 읽을때마다 그 말이 생각나서 웃곤한다. 딸이 너무 이쁜 부모 마음이 한껏 묻어나서 더욱 정감가는 그림 동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