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을 거꾸로 쏜 사자 라프카디오 생각하는 숲 4
셸 실버스타인 지음,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보는 사람에 따라 아주 쉬울수도 아주 까다로울수도 있는 한권의 동화를 만났다.

쪼그리고 앉은 사자의 표정이 삶의 고뇌를 짊어진 어떤 노인의 모습과도 같이 보이기도 한다. 전혀 상관없는 내 나름의 설정이지만, 일단 읽어내려가는데 간간히 웃음을 머무르게도 한다. 어린 사자의 끝없는 호기심과 그에 따른 생활의 변화..정글에서 만난 사냥꾼에게 겁없는 승부가 완전 다른 삶으로 바꾸어 놓는다. 어인화되다 못해 사람보다 한수 위인듯한 사자의 모습이 아주 과간이다.

삽화에서 느낄수 있는 사자의 다양한 포즈도 재미있고 속 깊은 뜻을 품고 있는 이야기의 흐름도 재미와 함께 쉽게 지나칠수 없음을 느낀다. 인간 사회에 가서 인기와 명예, 돈을 가지고도 마음의 공허함을 채울수 없게 된 사자의 선택은....

우리도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의 길에 놓이게 된다 한쪽을 선택하고 나서 남은 쪽에 일말의 미련때문에 때론 한없는 후회와 자책감에 빠져들기도 한다. 사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누구든 판단하기 힘든데도 우리는 꼭 선택을 한다.

라프카디오의 평범하지 않은 선택의 방향에서 어쩌면 용기 있기때문에 불가능할것 같은 삶도 한편 살아보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끝없는 망설임 속에서 결국은 그의 삶의 근원지로 돌아가야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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