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깔보다 은은한 스케치 그림이 돋보이는 포근한 그림책이다. 특히 무엇이던 따라하기 좋아하는 아이들이기에 동물친구들과 같은 공통점 발견하기는 정말 신나는 일이다. 그리고 아이들의 언어를 아주 잘 살려놓았다. 꼼지락 꼼지락,콕콕콕,쩝쩝쩝, 냠냠냠,끄응끙,떼구루루..등등 모양을 그대로 귀엽게 표현해 놓은 글의 정겨움때문인지 아이는 자주 읽어달라고 조른다. 하얀 여백이 많이 살아있어서 그림의 은은함이 어쩌면 더 정겨운지도 모르겠다. 우리 아이가 특히 좋아하는 부분은 맛있게 냠냠냠 먹는 부분이다. 어김없이 먹는 시늉을 하면서 냠냠냠을 흉내낸다. 즐겁고 정겨운 책 한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