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책을 읽고서 난 몇일을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당당하게 멋진 삶을 살아가는 여자가 있었다는 것을 왜 여태 알지 못했던가? 한비야님이야 잘 알고 있었지만, 이책을 보고 난후 그녀에 대한 이미지는 순식간에 바뀌였다. 자신의 주어진 상황에 충실하고 정면 돌파하고 마는 그녀의 대단한 매력에 푹 빠져든다. 내가 전혀 그렇지 않기때문에 더욱 경이롭게 느껴진것은 어쩔수 없다.그래서 일까? 일순 내 삶에 대한 회의와 나의 무능력함이 더욱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여태까지 헛되이 버린 시간들이 너무 아까웠고, 결코 이렇게 사는 것은 아니라는 자기 반성의 시간도 가져본다.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꾸준히 자신의 톡톡 튀는 말과 성격을 유지하고 부단히 발전해가는 갖추어진 사람이기에 더욱 부럽다. 특히 꾸미지 않은 성격도 좋지만, 외국어 실력은 대단한 것이다. 뭐든 부딪혀 얻어내고야 마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 노력에 노력을 끊임없이 한 고생의 댓가일것이다.그녀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푹 펴져버린 아줌마의 자세에서 좀더 진취적인 나의 삶을 꾸며보고 싶어졌다. 그것이 바로 진짜 나를 찾는 일일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