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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돼지는 슬프다! ㅣ 푸른문고 20
린데 폰 카이저링크 지음, 엄영신 그림, 현미정 옮김 / 푸른나무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상처받은 어린 영혼을 위한 이야기라는 부제가 어쩌면 더 마음을 울렸는지도 모른다. 순전히 이책을 선택하게 된것은 상처..영혼이라는 말에 이끌렸기때문이다. 짤막 짤막한 여러편의 이야기들을 3파트로 나누어서 색깔로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이 은유적인 표현이 아이들 마음을 헤아리기에 무심한 어른들을 빗댄것은 아닌지.....
아이를 키우면서 문득 감정에 치받쳐서 아이의 마음을 적지않게 상하게 했을 나의 행동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간다. 별일아닌 것들이 아이에게는 큰 문제거리였고 가끔씩의 말썽이 관심의 표현이였음을 알면서도 무시해버리기도 했었다. 가장 아이를 잘 이해하는 것이 엄마이면서 어쩌면 가장 잘 몰라주는 것도 엄마일것이다.
여러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정확한 답은 주어지지 않지만, 아이의 마음을 최소한은 상처가 되지 않게 보듬어야 겠다는 확신만큼은 얻어낸다.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주변의 아이들에게 나누는 마음을 실천하리라 생각한다. 아이를 생각하는 어른들이 한번쯤은 읽어야 할 동화인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