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는 괴로워 코 앞의 과학 3
보물섬 지음 / 웅진주니어 / 1996년 9월
평점 :
품절


만화와 그림이 주가 되어 설명이 옆에 곁들여진 책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보기에 재미있게 되어있다. 달궁이네 식구가 주된 내용인데 그중 뚱뚱한 엄마의 살빼기 작전과 칼로리란 무엇인지, 그리고 여러가지 영양소에 대한 설명이 재미있게 잘 그려져 있다. 만화와 삽화가 어우러져 있어서 인지 어찌보면 평면에 써 놓은 내용은 잘 보지 않고 옆에 말주머니에 있는 말만 열심히보고 있는 아들을 보지만 나름대로 이해는 충분히 되리라 생각든다.그리고 말로만 듣던 저칼로리 고단백의 확실한 의미를 알게 된것만해도 큰 수확이라고 할수도 있다.

실지로 어렴풋이 알고 있었던 상식이 많았던 터라 우리 아들이 확실히 짚고 넘어갈수 있었다는 점에서는 많은 도움을 준 책이였다. 그리고 드문드문 재미있는 만화스토리가 한면에 있어서 페이지를 넘기는 재미를 가지게도 해준다. 인체에서 나는 소리(꼬르륵, 방귀소리,트림)의 궁금증도 풀어주었다.이런 여러가지 음식에 숨은 과학을 이리저리 접근시켜봄으로서 음식에도 이렇게 많은 과학이 숨어있다는 것에 놀란다. 엄마인 내가 알게된 상식으로는 혀에 있는 맛봉오리 세포 이야기였다. 45세가 넘으면 닳아진 맛봉오리가 새것으로 잘 교체되지 않아서 나이가 들면 맛을 잘 못느낀다는 것..그래서 할머니들께서 음식을 자꾸 짜게 할수 밖에 없었구나 하는 이해가 되었다.

달걀, 콩, 고기, 술...여러가지 음식의 여러모습으로 바뀌는 것 까지 구석구석 볼수 있는데다가 요리방법도 나와 있어서 참 폭넓게 다룬 책이다.어찌보면 좀 산만한 구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한번씩 펼칠때마다 미처 못보았던 부분을 읽게 되는 또다른 장점이 눈에 보이는 책이였다. 그러니까 다시 책을 펼쳐 볼때마다 상식이 늘어갈수 있다는 점이다.여러가지 음식의 원리와 인체의 신비까지 같이 풀어낸 아이들의 좋은 과학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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