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리 달이네집 낮은산 어린이 1
권정생 지음, 김동성 그림 / 낮은산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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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재미로만 책을 읽겠다면 이 책은 그 진가를 발휘할수 없을겁니다.
읽으면서 내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것은 순수한 달이의 모습과 농사짓는 신부님의 모습이 더이상 평화로울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일테죠. 내가 소녀적 좋아했던 멋진 편지지의 배경 그림과도 같은 색채와 달이와 신부님의 모습 그리고 아우러진 풍경에 넋을 잃고 한참을 쳐다봅니다. 달이가 잃어야했던 한쪽 다리의 아픔이 안타까이 인간의 모순을 고스란히 남겨주게 합니다. 삽화에서 느끼는 그 느낌은 권정생님이 그리고자 했던 시대적 회한과 딱 맞아 떨어질듯 한없이 아늑한 느낌을 표현해 줍니다. 얼마나 많은 마음의 사연이 뭍혀있었으면...그래서 달이의 눈물은 그렇게 흘러내리나 봅니다.아주 오랫동안 보고 싶은책..그리고 무엇인가 그리울때면 펼쳐보고 싶은 그런 책이기에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책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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