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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 최효실 ㅣ 채우리 저학년 문고 6
소중애 지음, 김진령 그림 / 채우리 / 2001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들이 어느때부터인가 거짓말을 배우게 되기도 하고 또한 스스럼 없이 거짓말을 하기도 한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아이들의 세계는 거짓말 또한 하나의 커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을 해 왔었다. 최효실이라는 아이가 전학오면서 그아이에 대한 신비로움을 하나하나씩 알게 되면서 실망하게 된다.
효실이를 좋아하는 광혁이는 효실이의 거짓말을 배워가면서 가끔씩 이제껏 없었던 스릴같은 재미도 맛보게 된다. 하지만, 그 결말에 있어 아쉬운 점이 없지 않는 것은 사실이다. 어찌보면 이책을 보고 우리 아이도 거짓말이 대수롭지 않다고 여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너무 많이해서 그 죄책감까지 느끼지 못하는 효실이에 대한 비판이 너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는 아이들이 비판 해야할 문제라면 할 말 없지만, 아직까지는 책을 흡수하는데 바쁜 아이들에게는 무리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광혁이의 마음끌기 행동은 어찌 저학년 아이답지 않는 점에서 크게 공감이 생기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아이에게 이책을 읽혀야 할지는 조금 생각해 볼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