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가하자, 끙끙 - 0~3세 아기그림책 아기 그림책 나비잠
최민오 지음 / 보림 / 200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라는 책과 같이 구입한 책이였는데 까꿍놀이 책에 등장하는 동물들에 밀려 인기없이 한동안 진열만 된 책이였습니다.다른 아기들의 책들과는 달리 산뜻한 이미지와는 달리 조금 우중충한 분위기가 있긴했거든요.

그렇게 방치된것은 한 열흘 언젠가부터 이 책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된우리 아기~~
특히 오빠가 읽어 주는 것을 좋아해서 학교 갔다온 오빠에게 꼭 이책을 들이밉니다.
오빠는 왜 하필이면 이책만 꼭 나보고 읽어 달라고 하냐면서도 그래도 읽어 달랄때까지 몇번씩이고 리얼하게 읽어 줍니다. ㅋㅋ 오빠의 끙끙소리가 너무 재미있나봅니다. 오빠없을 때는 혼자서도 잘 뒤적뒤적 얄궂은 표정을 지으면서 아기가 끙가를 못한 대목에서는 끙가통을 가르키며 뭐라고 중얼중얼..아마도 가장 기억에 스치는 부분이였나..싶을 정도로 집착을 하는 페이지 입니다.

아기책을 사고 보여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책의 진가는 금방 발휘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천천히 그리고 아주 오래동안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아기들의 최상의 장난감은 책 이상가는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응가를 가리는 그날까지 책을 보면서 열심히 즐겁게 우리아기 응가가리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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