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색곰아 무엇을 보니>라는 책을 우리 큰아이가 3살 무렵 너무 좋아했던 책이라서 둘째 아이를 위해서는 영문책을 구입했죠. 돌이 채되지 않아서 사준 책인데..우리 큰아이가 너무 좋아한다는 것에 놀랬습니다. 큰아이한테는 좀 유치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단순한 반복 이야기지만, 그래도 참 재미있어 하더니 몇번 듣고는 통채 외워서는 동생에게 신나게 운율에 맞춰 노래를 부릅니다.
테잎을 너무 좋아해서 둘다 열심히 마르고 닳도록 듣기만을 좋아해서 책은 아무 소용도 없구나하고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요즘은 우리 둘째아이가 아주 좋아하는 책이 되었습니다.^<>^ 보드북이라 혼자 펼쳐서 보기도 좋고 크기도 크지 않아 부담없이 어린 아이에겐 좋은 책입니다. 운율에 맞추어 책을 읽어 주면 몸을 좌우로 박자에 맞추어 흔들면서 아주 좋아합니다. 그리고 오빠가 흥얼 흥얼 'brown bear,brown bear~~'하면 어느틈엔가 오빠 곁에 붙어서 춤을 추고 박수를 치고 있답니다. 단순하게 반복되서 아이들에게는 친숙하게 잘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10살이나 된 큰아이는 엄마 이젠 'Polar bear, polar bear, What do you hear?.' 사달라고 한답니다. 어린 동생때문에 알게된 영어 테잎의 재미가 큰아이를 아주 흥분 시키고 있답니다. 이런 점에서 터울이 많이 되게 둘째를 낳은 것도 또다른 즐거움 중의 하나가 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