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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똥 ㅣ 우리또래 창작동화 57
김바다 지음, 최수웅 그림 / 삼성당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비닐똥~~ 제목만큼이나 책표지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두려움과 슬픔을 억누르는 듯한 소년의 눈은 강렬한 인상으로 와닿는다. 우리 아이가 도서바자회에서 사온 몇권의 책속에서 이상한 신비감으로 나에게 다가온 책이다.
4가지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는데.. 그중에서 비닐똥은 참 색다른 소재이다.꽃제비(?)..tv에서 잠깐 본 북한 아이들이 중국에 건너가서 죽음을 무릅쓴 돈벌이의 현장을 본 적이 있다. 그때 가슴 아프게 봤던 기억이 난다. 그 아이들의 이야기였다. 쉽게 접근할 수없었던 북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우리 아들의 마음과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막연한 이야기로만 알았었는데...가까이 있는 북한 어린이들이 우리와는 너무나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에 아이가 느끼는 충격은 더욱 큰듯했다.
죽음도 두렵지 않는 아이의 용기,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어느나라던지 똑 같은데 그 표현방법이 이렇게 다를 수 밖에 없음에 화가 나기도 한다. 단순히 생각하면 북한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할수 밖에 없지만, 그 이상의 의미도 가져다 준다.
우리들이 풀어주어야 할 숙제를 해주지 못하는 것 같은 그 어떤 여운이 크게 남는다. 북한아이들의 원망하는 듯한 메아리가 계속 내가슴속에 울린다.
좁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만이 아닌 폭넓은 이야기를 접하므로써 무릇 성장해가는 아이의 생각을 나도 절실히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