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심 만큼이나 무서운 것은 없는 것 같다. 알고도 모르는 척..우린 평생을 이렇게 하면서 살고 있었던 건 아닌지..이책의 배경은 왕따 당하는 학생과 그 주변인들에 관한 이야기지만, 시사하는 바가 크다.언젠가 오래전 신문에서 개한테 물려죽은 한 아이의 기사를 본적이있었다 주변에 많은 군중이 있었음에도 다들 어떻게 할 수 없었다는 것인데.. 안타까움에 치를 떨지만, 나라고 그자리에 있어서도 별 수있었겠는가? 그것을 알기 때문에 더욱 가슴 아프다.항상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많은 갈등을 겪는다. 마음은 정의의 편에 서있는데 행동은 그냥 모르는 척.. 나는 그런 일을 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때문이였을까? 아니면 정의의 편에 선 사람들의 여러가지 불이익을 보아서 였던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아이의 동화에서 느끼는 엄마의 맘속 울림은 어른다운 어른으로 발전시켜주는 조그마한 계기가 되는 듯 하다. 방관자적인 군중이기보다는 용기있는 나가 되고 싶다. 짧은 글에 간단 명료한 그림의 표현이 마음에 더 깊이 와 닿는다. 이책이 가지는 특징적인 매력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