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
안도현 / 열림원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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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소년의 지극한 일상의 반복속에서 아빠의 양면성에 반항하여 가출....

그리고 중국집 배달...폭주,

노랑머리,  풋사랑과 이후의 이별까지 경험하면서 인생의 무게를 그 나이에 가득

싣는다.

어른이 된 내가  그 나이에 꿈꾸어왔던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또 한번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책을 읽는내내 아들앞에서의 부모의 모습은 진실된 것이였나 반문해본다.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아들의 열일곱살을 미리 생각해본다.

분명한건 성숙해가는 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엿보면서 청소년시절 나에게는 너무나 소중했던 정서를 다시 끄집어내어보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였다는 것이다.

이 책은 지난 추억과 현실을 오가며 그려낸 이야기의 맛도 독특하지만  청소년의 맵고 야릇한 정신적

고통 뒤에 어른이 되는 과정에서의 그의 심리가 섬세하게 다루어졌다.

그리고 영원히 들을수 없을것 같았던 엄마의 외침 그것은 나에게도 통쾌한 기쁨을 맛보게 해주었다.

짜장면...수평선...양파....가슴을 아리게 하는 의미깊은 단어들이다.

그리고 가슴에 남는 문장이라면--"어른이란 열일곱, 열여덟 살에 대한 지루한 보충설명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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