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있어 고맙습니다 이철수의 나뭇잎 편지 5
이철수 지음 / 삼인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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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문득 살다보면 존재만으로도 고마운 사람이 되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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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없는 나는?
기욤 뮈소 지음, 허지은 옮김 / 밝은세상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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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욤 뮈소의 재기넘치는 글솜씨의 대한 기대감으로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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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1월 4주

결코 잘생긴 배우는 아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강렬한 눈빛과 열정으로 연기 인생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 배우 이범수...  

그는 때로는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때론 다혈질에 걸죽한 입담과 거친 액션뿐 아니라, 무식하고 지저분하기 짝이 없는 캐릭터를 창조해 내어 주연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개성있고 톡톡 튀는 연기로 자신의 캐릭터를 완성해 가며 관객들에게 신뢰의 이름으로 각인되어 가고 있다.  

특히 그를 재발견하게 한 영화,,, <오! 브라더스> 이정재와 공동 주연을 맡았던 그는 조로증에 걸린 봉구 역활로 이정재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  

이제 배우 이범수는 감동까지 선사하며 우리에게 성큼 더 다가온다.

1. 내일을 향해 희망의 볼을 던진 첫번째 감동...<슈퍼스타 감사용>   



 

 

 

 

 

  

1982년 프로야구 원년. 감사용은 팀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삼미 슈퍼스타즈'의 투수가 된다. 이름과는 달리 스타 선수 한명 없는 삼미는 개막하자마자 꼴찌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고, 감사용 역시 선발 등판 한번 하지 못하고, '패전 처리 전문 투수'로 낙인 찍힌다. 팀에 패색이 짙어지면 시도 때도 없이 나가는 마무리 투수 감사용. 상대팀은 감사용이 나오면 감사해 했다.

그러던 중, 사용에게도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온다. 최강 팀 OB 베어스, 그것도 OB의 간판스타 박철순의 20연승을 눈앞에 둔 경기. 삼미의 투수진은 누가 봐도 질게 뻔한 경기의 등판을 서로 미루고 급기야 기회는 감사용에게 넘어온다.

감사용역의 이범수는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연기하며 실제인물을 연기하는 부담감을 날려버렸다. 비록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한 영화이지만 이 영화를 통해 이범수는 감동까지 선물하는 배우로 거듭났다. 세상은 1등만을 기억한다. 그러나 1등만이 가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세상을 이끌어 온 것도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이다. 작은 꿈과 사랑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감사용은 인생에서 최고가 되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한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진정한 슈퍼스타이다.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은 자신만의 1승을 위해 정말 온 힘을 다해 살고 있는 사람들, 우리들을 위한 영화이다.


2. 희망을 들어올린 두번째 감동...<킹콩을 들다>    



 

 

 

 

 

 

 

 88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였지만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둔 후 시골여중 역도부 코치로 내려온 이지봉(이범수 분). 역도선수에게 남는 건 부상과 우락부락한 근육뿐이라며 역도에 이골 난 그가 가진 거라곤 힘 밖에 없는 시골소녀들을 만났다.

낫질로 다져진 튼튼한 어깨와 통짜 허리라는 타고난 신체조건의 영자(조안 분), 학교 제일 킹카를 짝사랑하는 빵순이 현정(전보미 분), 하버드 로스쿨에 들어가 FBI가 되겠다는 모범생 수옥(이슬비 분), 아픈 엄마를 위해 역도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효녀 여순(최문경 분), 힘쓰는 일이 천성인 보영(김민영 분), 섹시한 역도복의 매력에 푹 빠진 S라인 사차원 꽃미녀 민희(이윤회 분).

개성도 외모도 제각각 이지만 끈기와 힘만은 세계 최강인 순수한 시골소녀들의 열정에 감동한 이지봉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위해 합숙소를 만들고,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맨땅에서 대나무 봉으로 시작한 그들은 이지봉의 노력에 힘입어 어느새 역기 하나쯤은 가뿐히 들어올리는 역도선수로 커나가고 마침내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게 된다. 


 국내 최초로 역도를 소재로 했다는 점과 실화를 소재로 했다는 것, 캐릭터에 매료되어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범수는 작품이 흡족하게 나와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사랑에 빠지면 매사에 적극적이 되는 것처럼 그는 작품을 위해서 무언가를 배워나가는 과정을 절대 일로 보지 않았다.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 자기 것으로 만들 때마다 가슴이 설렌다고 말한 그는 연기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배우였다. 세 달 만에 역도선수가 봐도 인정할 만한 몸을 만들고 60kg의 역기를 들 수 있던 힘은 바로 거기서 나왔다. 매 작품마다 엄청난 노력과 훈련을 하고, 그런 그의 노력은 캐릭터와 이범수를 분리할 수 없는 하나의 대상으로 일치시키는 연기로 나타난다. 



 3. 정의로운 사회를 향한 세번째 감동...<홍길동의 후예> 

 

 

 

 



 

 

고등학교 음악교사인 완소남 홍무혁, 온화한 그의 아버지 대학교수 홍만석, 완벽한 주부로 보이는 그의 어머니 명애, 그리고 무혁의 동생이자 고등학생 찬혁까지! 우아하고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는 듯.. 해 보이는 이들의 정체는, 낮엔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보내지만 밤이 되면 역사에 길이 빛날 의적 활동에 여념이 없는 홍길동 가문의 후예들! 오늘 밤도 가훈에 따라 정체를 숨긴 채 정의를 위해 불철주야 작업 중이다!!

홍무혁 일가 앞에 등장한 최대의 숙적 이정민! 정 재계를 아우르는 블랙 커넥션의 실세이자 자신의 욕망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불의와 불법도 마다치 않는 비뚤어진 세계관의 광기 어린 냉혈한! 그런 정민과 절대 절명의 대결 속에서도 동료교사이자 애인인 연화에게 결혼을 재촉 당하고, 심지어 그녀의 오빠인 검사 재필에게 자신의 실체까지 의심받는 무혁의 위기!

무혁을 돕던 정보원 수영이 비밀을 지키려고 자살을 선택하자 충격을 받은 무혁은 연화와 이별을 선택하고 일생일대의 작업을 준비한다. 오래 전부터 정민의 뒤를 쫓아온 검사 재필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그와 함께 위험천만한 정민의 아지트로 침입하는데 성공한 무혁! 그러나 이마저도 무혁과 재필을 제거하기 위한 정민의 함정임이 드러난다..


액션과 로맨스, 코미디 세 가지 장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이 영화는  현대판 홍길동으로 활약하는 이범수의 액션연기가 단연 압권이다. 다부진 몸매와 숨겨진 초콜릿 복근,,, 그런 이범수와 여자 친구 이시영 커플이 보여주는 알콩달콩 로맨스도 영화에 재미를 더한다. 또한 성동일, 조희봉 등 조연들의 맛깔스런 연기도 함께 뭉쳐 큰 웃음을 준다. 
 


이범수...20년의 연기생활에서 묻어 나오는 그의 관록, 특히 배우라는 존재에 대한 뚜렷한 소신과 열정은 다른 배우들에게서 결코 느낄 수 없는 그만의 진한 매력이었다. 관객을 설득시키기 위해 끝없이 고민하고 창조해야 진정한 배우라는 이범수에게서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작품에 그대로 녹아난다. 연기에 대한 확고한 신념 그리고 자신에 대한 멈출 줄 모르는 채찍질은 그가 앞으로 선택할 작품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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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련의 미래일기 - 쓰는 순간 인생이 바뀌는
조혜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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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장례식장에는 사람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다. 아주 많이....,
그리고 그 속에는 '나'라는 사람으로 인해 어두운 인생을 밝게 살게 되고 희망을 갖게 된 사람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나이팅게일처럼, 잔다르크처럼....,그렇게 되기 위해 나는 노력할 것이다. 나만의 멋진 명작을 전시해서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날을 위해...-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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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그레이스 - Grace Is Gone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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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기다린던 영화였다...그럼에도 상업적인 영화가 아니기에 상영하는 극장은 두 곳...
그 중 가까운 광화문 씨네큐브로 향했다.
개봉일에 보는 영화는 그것도 찾아가서 보는 영화는 오랫만이다.
요즘의 영화는 대부분 시사회로 미리 만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대부분 무료로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이 영화만은 돈을 주고 보고 싶었다...

동행도 없이 혼자 퇴근후,,,광화문으로 가는 발걸음은 설레임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요즘 영화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의 영화들은 스피디하고, 또 그 스케일은 규모가 크다라는 것을 뛰어넘는 굉장히 놀라우리만큼 거대하다.
그와는 다르게 이영화는 더디지만 잔잔하다. 

그리고 두가지를 더 생각해 보게 한다.

첫째, 엄마가 곁에 없이 성장하는 아이들....
영화는 이라크에 파병된 엄마를 둔 두 아이와 아빠의 이야기이다.
겉으로 보기엔 엄마의 빈자리를 잘 채우고,,각자의 자리에서 잘 버티고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상은 정서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을 아빠도 딸도 그저 버티고 있을뿐이다.
그렇게 간절히 파병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기만을 그들은 바라고 있었다.
어린새들이 배고파하며 어미가 먹이를 물어다 주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그러한 그들의 간절한 소원은 그저 안타까운 소원일 뿐이 되고 말았다. 

어느날 전해진 엄마의 전사소식...아빠에게 먼저 전해진 그 소식은 충격 자체이다.  

그러나, 두 딸의 아빠인 그는 참아내야한다.
그리고 남겨진 숙제...어린 두 딸에게 그 소식을 전해야만 한다...그러나 어떻게..할까?
그리하여 얼떨결에 여행을 떠나게 된 그들...그들의 여행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영화는 런닝타임을 길게 하여 지루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85분,,,어쩌면 짧을수도 있는 시간 동안 영화는 많은 말을 하기보다,,
현실적으로 가족들이 상실의 아픔을 겪었을 때의 그 모습들을 잔잔히 따라간다.
 
여행 중 그렇게 원했던 귀를 뚫어도 예쁘다고 말해 줄 엄마가 곁에 없는 8살 던,,,(던은 항상 해피하게 웃고 늘 궁금한 게 많아 항상 묻고 또 묻던 말많던 아이였는데...)
그런 그 아이에게도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숨길 수 없는 슬픔이다..엄마가 보고 싶음은...
그리고 엄마의 부재로 인해 맘 둘 곳을 찾지 못헤 잘 시간에 정처없이 거리를 헤매이고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 12살 하이디...
그리고 그런 두 딸에게 자상한 아빠이기에는 부족함이 많아 보이는 일하며 두 딸을 돌보는 아빠...

그런 그들에게 이제 엄마는 영원한 그리움으로 남고 말았다.
엄마를 이제 영원히 볼 수 없을 꺼란 사실을 알게 된 아이들...그 슬픔과 상실감은 형언하기 힘들다.
그걸 말로 설명하지 않고 영상으로만 보아도 느껴지는 슬픔이다..
관객은 몇명 되지 않았으나,,여기저기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이제 엄마가 다른 세상으로 갔다는 것을 받아들이고..엄마를 보내며,,엄마를 추억하며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엄마와 함께 같은 시각에 맞춰둔 시계...그 시간에 엄마를 늘 생각하겠다는 그들에게
비록 육체적으로 엄마를 만질 수도, 볼 수도 없지만,,,
그들 가슴속에 늘 엄마는 살아 그들과 함께 그들의 삶을 응원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둘째로. 과연 전쟁은 존재해야 하는가?
명분도, 정당성도 확보되지 못한 전쟁때문에 이 땅에 수많은 사람들이 상실의 고통을 겪고 있다.
서로를 죽고 죽이는 전쟁은 왜 해야만 하는지,,,너무 안타깝다...
결코, 어떤 명분으로도 전쟁은 이 땅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일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영화를 보면서 가족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그리고 곁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고...

존 쿠삭이라는 배우의 존재감이 새삼 고마웠다. 그이기에 담담하지만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애잔하게 연기했을꺼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또 하나,,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는 걸 자막이 올라가면서 알게 되었는데...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음악속에서의 상실의 아픔과 치유,,는 영화를 더욱 빛나게 하는 장치였음을,,역시 음악적으로도 뛰어난 감독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간만에 소중한 영화를 만나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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