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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 hahah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춘천, 경주, 제천, 제주, 파리...
홍상수의 다른 영화들처럼 이번에도 여행을 떠납니다.
통영..
김상경과 유준상은 각자 비슷한 시기에 통영을 다녀왔고,
술안주 삼아 그곳에서의 좋은 추억만을 주고 받듯이 이야기합니다.
여행지에서의 우연한 만남...또 무언가를 열심히 말하고, 찾고, 그 상황속에서 맞닦드리게 되는 현실에 하하하 웃게 됩니다. 우리네 삶의 웃음이란 그렇게 오는 게 아닐까??
김상경, 유준상, 예지원, 김영호,기주봉...
홍상수의 전작에서 만났던 이들이 다시 출연하게끔 하는 중독성이 배우에게 느껴지듯 그의 영화가 개봉할때면 뭐 특별히 대중적이지도 않고 스케일이 크거나, 크게 재미있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관람하게 하는 묘한 중독성이 있다. 그의 영화는...
그냥, 문득, 일상속에서 또는 여행지에서 느껴지는 소소한 일탈과 삶의 뒷통수^^
서로 맞장구 치는 것 같으면서도 동상이몽을 꿈꾸는 그들의 속마음은 쉽사리 알기 어렵다. 일상적인 경험을 다루면서도 예상치 못하게 허를 찌르는 유쾌하면서도 쌉싸름한 로맨스가 이번 영화에도 존재한다.
그리고 늘 그렇듯이 이야기속에 완전히 녹아든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이유중 하나이다.
<생활의 발견>에서의 찌질남 김상경, 살이 좀 오른듯한데,,이번에도 평소에도 저럴까하는 자연스러운것 같으면서도 약간의 어색함..좋았소.
<생활의 발견>의 또 한명의 히로인 예지원, 평소에 그녀에서 느껴지지 않는 느낌들이 홍상수를 만나면 자연스럽고 예쁘게 토해 내는 듯 하다. 감독과 배우로 궁합이 잘 맞나??^^
김강우가 홍상수와 만나다니,, 좀 의외이긴 했는데 참 괜찮은 캐스팅이었던 듯 하다.
내 생각엔 조금 과하게 사랑받은 건 아닐까,,요즘 그렇게 느껴지던 문소리가 역을 제대로 만난 듯 하다. 약간의 사투리 섞인 말투도 귀엽고, 묘한 분위기의 여자였는데, 그녀가 참 제격이다 싶다..딱이다. 참, 소주도 먹고 싶어지게 맛깔나게 먹네^^
<잘 알지도 못하면서>의 유준상, 역시 작품의 인물로 잘 녹아드는 자연스러움은 그 아닌 중식으로 기억될 듯 하다.
그리고 출연자체만으로도 묵직한 안정감을 주는 배우 윤여정, 그녀가 출연해서 더욱 기쁘다. 일반적인 어머니인듯 하면서도 자기를 포기하지 않는 어머니,,역시 그녀이다.
홍상수 영화 중 가장 재미면에서 탁월했던 이번 영화도 참 좋았다.
제목이 하하하 인것처럼 오늘 유난히 하하하 많이 웃었던 기분 유쾌한 느낌... 그리고 이순신 장군을 만나러 통영에 한번 다녀오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생긴다...
삶 속에서 우울하고, 슬프고, 기분 나쁜 날은 잊어버려도 좋다.
좋은 것만 기억하기에도 짧게 느껴지는 인생..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하하하 웃으며 사는 것...
유쾌하게, 그렇게 기억해야 할 필요성을 모르겠다면 자, 이제 찾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