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맨 - A Single M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삶의 이유를 상실한 한 남자, 그는 이제 삶을 정리하고 죽으려한다.
그가 생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아프다.
그가 바라보는 세상 또한 그와는 전혀 상관없는 제3세계 같이 타자의 시선처럼 그려진다.  

즐겁거나 행복한 장면에는 자기가 없는 듯 해 보여 슬프고, 애처롭게 느껴진다.
나도 저러한 모습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요즘은 동성애 코드가 여기저기서 부정적으로 보지 않으나, 1962년 그때는 숨겨야하는 것이었으리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어도 장례식조차 참석할 수 없고... ㅠㅠ 

매일 눈뜨는 아침은 이제 더 이상 살아갈 의지조차 잃어버린 그를 연기하는 콜린퍼스,
이 남자 참 다양한 영화로 만나게 된다.
<제노바>,<아버지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언제입니까?>,<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맘마미아>,<브리짓 존스의 일기>,<러브 액츄얼리>...등등등 이지적인 역할에 잘 어울리는 그지만, 무슨 역이든 그만의 스타일로 완성한다. 배역 또한 이번에도 훌륭히 소화했다.
이번에 그는 대학교수이자 동성애자 역할이다. 포스터의 저 사진을 보고 참 안경 하나 썻을 뿐인데도 달라보인다. 
 
감독이 톰 포드다. 패션 디자이너, 구찌의 디자이너란다. 그는 유명한 디자이너임에도 영화감독이 평생의 꿈이었다고 한다. 첫 작품인데, 비쥬얼은 역시 그여서인지 멋지고, 스토리 또한 완성도가 있다. 첫 작품에서 나는 감히 그의 성공이라 생각한다. 
화면 가득 스타일쉬함이 그의 디자이너로서의 면모를 짐작케 한다.
첫장면 전라로 물속에서 헤엄치는 장면도 비주얼적인 면에서 신선하면서도 충격적이다. 
 

이 영화는 외향적으로 동성애자 영화처럼 보이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자꾸 눈이,마음이 영화속으로 빨려들어간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다시 살고자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만나 살고자 하나, 그 순간 아이러니하게도 내 의지 밖의 일이 일어나 버리고 만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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