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람이란 나 뿐만을 생각하는 사람, 즉 이기적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늘 불안하게 되어 있다.

마음이 편한하려면 가정 생활에서는 나 자신보다 부모, 형제,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늘 생각하고, 그 생각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된다.

또 이웃을 위해서, 나아가서 직장의 동료나 상사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항상 생각하고 실천해 나간다.

공동체에 속한 경우 그 모임의 소속원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생각하고 실천하면 된다.


친족구성체, 학연, 지연구성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무주상보시해야 된다.



남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지 않나 생각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남을 위해 할 만한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궁리하고 실천해 나가기만 하면

 마음은 늘 편안해질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 불안해 질 틈이 없고, 영원히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10-1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우니 사람이란 참 유한한 존재라는 생각만을 거듭하게 됩니다.

니르바나 2004-10-1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얼굴 바뀌셨네요.
그렇지요.
그래서 성경에 이런 말씀이 많잖아요.
'예수님께서 몸소 행하시다'

stella.K 2004-10-1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인물 포커스]‘독서경영’ 실천 동양기전 조병호 회장
[동아일보 2004-10-13 10:11]
[동아일보]

서울 신월동 동양기전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때는 볕 좋은 가을 오후. 회장실에 들어서니 조병호(曺秉昊·58) 회장이 책상 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책 가운데 한 권을 집어 들어 불쑥 건넸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몇 년 전 쓴 책이다. 책에는 ‘동양기전은 책 읽는 사람을 좋아합니다’라는 글귀가 스탬프로 찍혀 있었다.

“세계화에 대해 잘 설명해 놓은 것 같아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저는 읽고 난 책은 다른 사람에게 나눠줍니다. 책은 쌓아두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이 읽으라고 있는 것이니까요.”

일주일에 2, 3권의 책을 ‘뚝딱’ 읽어내는 다독(多讀)의 조 회장이지만 그런 소신 때문인지 집에는 서재도 없다. 그 대신 회사에 누구라도 책을 집어가서 읽을 수 있는 서가를 마련했다. 직원들에게 책값도 지원해준다.

조 회장은 동양기전을 ‘독서경영’이라는 독특한 철학으로 이끌고 있다. 900여명의 직원은 필독 도서를 포함해 의무적으로 1년에 적어도 4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독후감을 써 내고 독서 토론회도 갖는다. 사업장별로 ‘독서지도사’를 고용해 사원들의 책 읽기를 도와준다.

이런 ‘독서경영’은 단순히 직원들에게 “책을 많이 읽자”고 독려하는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 회사에서는 독서가 승진과 연결된다. 독서 논문과 독후감을 제출해 심사를 통과해야만 승진할 수 있다. 사원을 채용하는 데에도 독서는 예외 없는 심사조항이다. 입사 지원자는 면접 전에 미리 나눠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야 한다. 올해 입사 지원자들에게도 책 500권을 나눠줬다. 조 회장은 “입사하지 못해도 책 한 권은 읽은 것이니 괜찮지 않느냐”며 웃었다.

“처음 독서를 회사 운영에 도입했을 때만 해도 사원들 사이에서 ‘뭐 이런 걸…’ 하는 반응이 있었어요. 하지만 한번 책의 재미에 빠지게 되면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독서가 독특한 사풍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1991년 사내에 ‘독서대학’을 설치하면서부터. 4년 과정인 독서대학은 2주에 1권씩 4년간 100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각종 독서 관련 토론회와 강연에 참여하는 것은 기본. 8학기 과정을 마치면 논문을 제출해야 졸업할 수 있는데, 첫 4년간 10명이 졸업하고 179명이 수료했다.

독서대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조 회장은 아예 ‘독서 경영’을 기업 이념으로 내걸었다. 전 사원이 독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업무상 외국 출장이 잦아요. 그런데 선진국 국민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어요. 어디를 가더라도 책을 들고 다닌다는 거죠. 특히 일본에서는 지하철을 타면 누구나 책을 읽더군요. 사원의 지식과 교양수준을 높이는 것이 결국 회사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믿게 됐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독서를 권장하게 된 계기입니다.”

그의 ‘바깥 활동’도 독서와 연관된다. 그는 ‘한우리 독서지도 봉사단’의 단장도 맡고 있다. 1996년 창단한 한우리 독서지도 봉사단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독후감, 토론 등의 독후 활동을 진행하는 민간 봉사단체다. 활동 범위를 재소자와 중국 옌볜으로까지 넓히기도 했다. 현재 단원은 120여명, 후원 회원은 130여명이다.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도 조 회장은 고민이 많다.

“많은 일을 하고, 많은 행사를 갖고 싶어도 개인이나 일부 회원의 힘만으로 하기에는 제약이 많습니다.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합니다. 제도 개선도 필요하고요. 당국에서는 ‘도서를 기부금으로 본 전례가 없다’며 후원금을 기부금으로 인정하려고 하지 않더군요.”

그의 본업은 사업가지만, 관심거리와 걱정거리는 회사 안팎에서 늘 독서에 머문다. 이쯤 되면 그를 ‘독서 전도사’로 부를 만도 하지 않을까.

○ 조 회장은

▽1969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1978∼1996년 동양기전 대표이사 사장

▽1997년∼현재 동양기전 대표이사 회장

▽1993년 책의 해 조직위원회 선정‘책의 인물’

▽1996년 경제정의연구소 선정‘경제정의 기업상’수상

▽1996년 한국문인협회 선정‘가장 문학적인 상’수상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교황어른의 하품은 오히려 베드로 이후 교회의 반석이 되어 내려온
캐톨릭 교회의 정신을 고양시켜 주십니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이십니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10-1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하하하하하!

이사진 정말 원츄네요 ^^

니르바나 2004-10-13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원츄'가 무슨 뜻인가요?
알고싶어요.

비로그인 2004-10-13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긁적...

요즘 많이 쓰는 통신용어라고나 할까요?
어원을 따지자면 want you 정도 인데요, 그러니까 '맘에 든다' '괜찮다' 이 정도 표현으로 생각하심 될거 같아요 ^^;;;

니르바나 2004-10-13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그러면 이런 말도 있을 법한데요.
"니츄"

부리 2004-10-13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츄는 니가 필요하다는 뜻인가요^^ 교황도 인간이라는 걸 말해주는 훌륭한 사진입니다.

니르바나 2004-10-13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반갑습니다.
원츄가 있다면 니츄도 있을 것 같아서요.
체셔고양이님한테 한 번 물어볼까요?

stella.K 2004-10-13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3=3=3을 잘 모르겠더라구요. 무슨 뜻일까요? 흐흐.

니르바나 2004-10-14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몇 번 이런 부호 보았어요. 스텔라님
미루어 짐작컨대 '방귀뀌고 도망가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 아닌가요.

비로그인 2004-10-14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귀뀌고 도망;;;

니츄 히히히...
 

        

 

달마가 동쪽으로 온 뜻은

진여 본성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그러나 진여 본성의 한가닥 여김(念)을 일으켜 그 경계와 이러쿵

저러쿵 따지는 데서 무명(無明)을 일으키고 그 무명이 알음알이

(識)를 낳는데 이것을 업식이라 한다.

 

보통사람들이 마음이라는 것이 識이 몇차례 굴리어진 현상이다.

마음은 진여본성의 그림자일뿐 진짜 마음이 아니다.

 

이 청정심은 몸밖에서 천년 만년을 찾아도 찾을 수 없지만

내 몸 안에서 찾으면 이것처럼 쉬은 일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내 성미에 가졌어도 벌써 가지고 있을 법한 책이 이름도 근사한 '중세의 가을'이다.

허나 인연이 안 닿는 지 위의 하드 커버판이 나오고  값 비싼 댓가(?)를 치르고서야  겨우

오늘에야 소장도서목록에 올리게 되었다.

알라디너들의 서재를 공개한 지난 번 이벤트에서도 이 책이 가장 눈에 오래 남았다.

님들이 좋다고 하는데 내가 찾는 서점에 있는  책은 언제나 먼지를 뒤집어쓰고서 투정중일 뿐이었다.

친구도 아니고, 포도주도 아닌 담에야...

내가 아무리 책에 걸신들린 놈이지만 몇 번이고 손사래를 치고 말았는데

얼마 전 신문에 서평나가는 것을 보고서 이제는 새 놈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점쾌를 보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내 예감이 적중하여 오늘에사 중세로의 길을 하나 마련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제목에 걸맞게 깊어가는 가을에, 진짜 짧은 이 가을에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4-10-13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셨군요. 축하해요. 저도 사고 싶기는 한데 다 읽을 자신이 없어 그냥 바라 보고만 있네요.^^

니르바나 2004-10-14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망사모 아시나요.
제가 페이퍼로 조만간 쓸테니 기대하세요. 스텔라님

책을 사랑하는 많은 방법중에 마치 애인을 만난 것처럼 쓰다듬고, 살펴보고,
체취를 느끼기 위해 코를 벌름거리고, 나중에는 옷을 벗기듯 한 장씩 그냥 일별하며
넘겨 보는 겁니다.
그러다보면 책과의 사랑이 깊어지고요.

stella.K 2004-10-14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네요. 근데 저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닌 듯...책망사모 기대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