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가 동쪽으로 온 뜻은
진여 본성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그러나 진여 본성의 한가닥 여김(念)을 일으켜 그 경계와 이러쿵
저러쿵 따지는 데서 무명(無明)을 일으키고 그 무명이 알음알이
(識)를 낳는데 이것을 업식이라 한다.
보통사람들이 마음이라는 것이 識이 몇차례 굴리어진 현상이다.
마음은 진여본성의 그림자일뿐 진짜 마음이 아니다.
이 청정심은 몸밖에서 천년 만년을 찾아도 찾을 수 없지만
내 몸 안에서 찾으면 이것처럼 쉬은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