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비 타내는 비법 >

공대에서 학부가 통합될 때면 논란거리가 되는 것이 어느과에서연구비를 얼마나 더 갖게 되느냐 하는 것이다.

K대에서 전기, 전자, 통신공학과를 통합하면서 연구비 문제를 거론했다.

어느날 대학교수들이 대학원생들이 모인 세미나에서 이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먼저 통신공학과 교수가 목청을 높였다.

“당신들중에 휴대전화 없는 사람 있으면 나와봐요! 21세기는 정보통신 시대예요.
통신이 곧 나라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는걸 모르는 건가요? 그러니까 통신공학과에 모든 연구비를 몰아주세요!!”

이말에 통신공학과 대학원생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이며 박수를쳤다.

그러자 전자공학과 교수가 벌떡 일어나 말했다.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컴퓨터와 최첨단 전자제어 장치없이는 정보통신은 택도 없는 걸 모르십니까? 군소리하지들 말고 이번 연구비 , 우리과로 주십시오.”

교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전자공학과 학생들이 기립 박수를 치며 환호하였다.

그러자 전기공학과 교수가 분해서 씩씩거리며 전기과 학생들에게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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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나가서 두꺼비집 내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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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지갑은 가벼워지고, 값 싼 추억만 늘어난다.

어찌된 영문인지 남이 들려주는 옛 일은 어찌 추레해 뵈이기만 하고,

자신의 과거는 온통 황금빛으로만 빛난다.

한 물 간 여배우가 아름답기 어려운 것도

기억으로  온전히 그녀의 전성시대가  재생되지 않는 까닭이다.

해방공간이란 말을 무던이 많이 쓰던 시절이 있었다.

점점 용도가 폐기되어 가는 셈이다.

유종호교수의 해방공간은 어떤가 모르겠다.

나는 그의 글 읽기를 즐겨한다.

애연가가 담배 한 갑 사러 담배가게에 가듯

조만간 이 책을 사러 서점으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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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중국에 빼앗긴 분의 모습이라고는 할 수 없는 천진난만한 웃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이 시대의 성인이신 달라이 라마의 모습입니다.

이 분을 만난 분들의 공통된 의견은

선입견과 달리 따뜻하고 소탈한 성품에 매료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분의 미소를 대하면 우리의 근심이 눈녹듯 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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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0-1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황님 사진 처럼 이사진도 원츄! 에요 ^.^

니르바나 2004-10-14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혹시 '니츄'라는 말은 없나요?
부리님이 궁금해하세요.

비로그인 2004-10-14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없어요 ^^;(금시초문, 원하시면 만들어 드리죠 뭐)

니르바나 2004-10-14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신조어 어록
1. "니츄"
 

 

나쁜 사람이란 나 뿐만을 생각하는 사람, 즉 이기적인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늘 불안하게 되어 있다.

마음이 편한하려면 가정 생활에서는 나 자신보다 부모, 형제, 아내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늘 생각하고, 그 생각을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면 된다.

또 이웃을 위해서, 나아가서 직장의 동료나 상사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항상 생각하고 실천해 나간다.

공동체에 속한 경우 그 모임의 소속원들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해 줄 수 있는가

생각하고 실천하면 된다.


친족구성체, 학연, 지연구성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왼손이 하는 것을 오른손이 모르게 무주상보시해야 된다.



남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주지 않나 생각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남을 위해 할 만한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궁리하고 실천해 나가기만 하면

 마음은 늘 편안해질 것이다.


그러면 마음이 불안해 질 틈이 없고, 영원히 마음의 평화를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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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0-14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우니 사람이란 참 유한한 존재라는 생각만을 거듭하게 됩니다.

니르바나 2004-10-14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얼굴 바뀌셨네요.
그렇지요.
그래서 성경에 이런 말씀이 많잖아요.
'예수님께서 몸소 행하시다'

stella.K 2004-10-14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인물 포커스]‘독서경영’ 실천 동양기전 조병호 회장
[동아일보 2004-10-13 10:11]
[동아일보]

서울 신월동 동양기전 서울사무소를 방문한 때는 볕 좋은 가을 오후. 회장실에 들어서니 조병호(曺秉昊·58) 회장이 책상 위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책 가운데 한 권을 집어 들어 불쑥 건넸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 미국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토머스 프리드먼이 몇 년 전 쓴 책이다. 책에는 ‘동양기전은 책 읽는 사람을 좋아합니다’라는 글귀가 스탬프로 찍혀 있었다.

“세계화에 대해 잘 설명해 놓은 것 같아 마음에 들었던 책입니다. 저는 읽고 난 책은 다른 사람에게 나눠줍니다. 책은 쌓아두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사람이 읽으라고 있는 것이니까요.”

일주일에 2, 3권의 책을 ‘뚝딱’ 읽어내는 다독(多讀)의 조 회장이지만 그런 소신 때문인지 집에는 서재도 없다. 그 대신 회사에 누구라도 책을 집어가서 읽을 수 있는 서가를 마련했다. 직원들에게 책값도 지원해준다.

조 회장은 동양기전을 ‘독서경영’이라는 독특한 철학으로 이끌고 있다. 900여명의 직원은 필독 도서를 포함해 의무적으로 1년에 적어도 4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 독후감을 써 내고 독서 토론회도 갖는다. 사업장별로 ‘독서지도사’를 고용해 사원들의 책 읽기를 도와준다.

이런 ‘독서경영’은 단순히 직원들에게 “책을 많이 읽자”고 독려하는 차원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 회사에서는 독서가 승진과 연결된다. 독서 논문과 독후감을 제출해 심사를 통과해야만 승진할 수 있다. 사원을 채용하는 데에도 독서는 예외 없는 심사조항이다. 입사 지원자는 면접 전에 미리 나눠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해야 한다. 올해 입사 지원자들에게도 책 500권을 나눠줬다. 조 회장은 “입사하지 못해도 책 한 권은 읽은 것이니 괜찮지 않느냐”며 웃었다.

“처음 독서를 회사 운영에 도입했을 때만 해도 사원들 사이에서 ‘뭐 이런 걸…’ 하는 반응이 있었어요. 하지만 한번 책의 재미에 빠지게 되면 독서를 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독서가 독특한 사풍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1991년 사내에 ‘독서대학’을 설치하면서부터. 4년 과정인 독서대학은 2주에 1권씩 4년간 100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제출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진행됐다. 각종 독서 관련 토론회와 강연에 참여하는 것은 기본. 8학기 과정을 마치면 논문을 제출해야 졸업할 수 있는데, 첫 4년간 10명이 졸업하고 179명이 수료했다.

독서대학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조 회장은 아예 ‘독서 경영’을 기업 이념으로 내걸었다. 전 사원이 독서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업무상 외국 출장이 잦아요. 그런데 선진국 국민들을 보면서 느낀 점이 있었어요. 어디를 가더라도 책을 들고 다닌다는 거죠. 특히 일본에서는 지하철을 타면 누구나 책을 읽더군요. 사원의 지식과 교양수준을 높이는 것이 결국 회사가 성공하는 길이라고 믿게 됐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독서를 권장하게 된 계기입니다.”

그의 ‘바깥 활동’도 독서와 연관된다. 그는 ‘한우리 독서지도 봉사단’의 단장도 맡고 있다. 1996년 창단한 한우리 독서지도 봉사단은 소외계층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책을 나눠주고 독후감, 토론 등의 독후 활동을 진행하는 민간 봉사단체다. 활동 범위를 재소자와 중국 옌볜으로까지 넓히기도 했다. 현재 단원은 120여명, 후원 회원은 130여명이다. 봉사단 활동을 하면서도 조 회장은 고민이 많다.

“많은 일을 하고, 많은 행사를 갖고 싶어도 개인이나 일부 회원의 힘만으로 하기에는 제약이 많습니다. 더 많은 후원이 필요합니다. 제도 개선도 필요하고요. 당국에서는 ‘도서를 기부금으로 본 전례가 없다’며 후원금을 기부금으로 인정하려고 하지 않더군요.”

그의 본업은 사업가지만, 관심거리와 걱정거리는 회사 안팎에서 늘 독서에 머문다. 이쯤 되면 그를 ‘독서 전도사’로 부를 만도 하지 않을까.

○ 조 회장은

▽1969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1978∼1996년 동양기전 대표이사 사장

▽1997년∼현재 동양기전 대표이사 회장

▽1993년 책의 해 조직위원회 선정‘책의 인물’

▽1996년 경제정의연구소 선정‘경제정의 기업상’수상

▽1996년 한국문인협회 선정‘가장 문학적인 상’수상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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