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 일종의 평전입니다.

시인 김지하의 스승으로도 유명하시지만 그 보다도 생명사상을 일상속에서

한살림운동으로 실천해내신 분이지요.

그야말로 사상가의 흰 손만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생각을 삶속에서 감행해신  용기있는 지식인입니다.

몇권의 '老子'을 읽어 보았지만 선생이 내용을 구술하시고 이현주씨가 엮은

'노자이야기1,2,3'권이 가장 가슴에 감동으로 남는 글이었지요.

"밑으로 기어라"는 선생의 말처럼 당신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고,

저 세상으로 자리를 바꾸셨지만

날이 갈수록 선생의 말과 글이 기다려지는 이 시대의 眞人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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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08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주의 시작 문안인사드려요.



엘샤다이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길 ^^

니르바나 2004-11-08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께도 야곱의 하나님이, 이삭의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이

늘 함께 하시길 빕니다.
 


위대한 철학자이자 성실한 인간이었던 임마누엘 칸트가

사망한 지 벌써 200주년이 되었다고 하는군요.

독일인들은 결혼하고 존경하는 사람을 찾아 보는 관례가 있어

지금도 그의 묘소앞에서 그를 찾아 자신들의 결혼을 보고 하고

꽃을 바치는 신혼 부부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몇마디 말만 기억하고 있는데, 

임마누엘 칸트의 작품을 독파하려고 그야말로 독하게 마음먹고 책을 펼쳐보는데

막상 그의 저서  맨처음  해제부분만 수도 없이 반복해서 읽고 말았던 저는

언젠가 '순수이성비판'을 읽어내려 마음으로 작정합니다.

그것에 앞서 읽어보려고 그의 평전을 구입하였습니다.

 

"그것으로 좋다(Es ist gut)."- 칸트의 이를테면 임종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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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4-11-07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정하면 할수록 반복되는군요.

stella.K 2004-11-07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전은 좀 읽을만 할까요? 저는 철학은 영...ㅜ.ㅜ

니르바나 2004-11-07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이 힘들어 하시는 분야도 다 있네요.

stella.K 2004-11-07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할 줄 아는 거 별로 없어요. 헐헐~
 


나에게 도스또예프스끼는 뛰어넘기 어려운 유혹이다.

'열린책들'에서 전집을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이 매혹적인 책을 구입해야지 하고

벼르고 살면서, 이제는 오래되어 책먼지가 많이 이는 범우사판  단행본 말고,

전집으로 나오는 '지하 생활자의 수기' 나 '미성년'등의 작품들을 읽으려 작정하였다.

그러나 정작 이 책이 스물 다섯 권인가 하는 전집으로 나왔을 때는 수중에 돈 한 푼없는

빈털털이 신세여서 표지색깔이 왜 이 모양이야 하며 건마른 투정만 냅다 하고 말았다.

 

겨우 올해 들어서야 빨간 얼굴의 도스또예프스끼를 내 서가에 올려놓았다.

사고 나서야 니체가 심취했다는 사실도 알았고,

읽고자 하는 책의 제목을 '지하로부터의 수기'로 바꿔 달았음도 알게 되었다.

 

좋은 책이라서 무한정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 해도 독자가 외면하면,

재고의 신세와 절판의 운명을 맞게 된다는 사실이다.

가끔 늦게 인연이 닿아서 알게 된 책들이 위와 같은 길을 가 버린 것을 알고나면

너무나 아쉬워서 그 책들에게 미안한 생각까지 든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은 옛말이고, 여름과 겨울이 진짜 독서의 계절이다.

추운데 코 얼리며 나다니지 말고 호흡 긴 책을 읽어보자는 소생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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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07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일아침 인사드립니다 ^^

예배는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도 부모님 모시고 1부예배 다녀왔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사합니다. 평안한 주일 되셔요...~

니르바나 2004-11-0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은 효녀시군요.

부모님과 체셔고양이님이 교회에 다녀오시는 모습은 성부와 성모와 성녀의 모습입니다.

다미안 신부님이 쓰셨는가 기억이 정확하진 않지만 그렇게 묘사한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stella.K 2004-11-07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스토옙스키 전집을 사셨군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겨우 죄와벌을 완독했습니다. 좀 어렵긴하죠. 그러나 뭐가 끌리는 매력이...언젠가 다시한번 재독을 해야할텐데요...!

니르바나 2004-11-07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못된 번역이라고 말도 많았던 '열린책들' '도스또예프스키 전집 초판본을 출간하고서 하도 말이 많으니까,

다시 수정 번역하고, 표지도 갈아 내놓은 재판본은 출판사에서 더 이상 전집으로 판매하지 않는다 합니다. 출판사 홈페이지에 가 보았더니 문의하는 사람들이 있더구만요. 저는 인터파크에서 구입했습니다. 제가 검색한 온라인 서점중에서 가장 저렴하더군요.

언젠가 유종호교수님이 대담중에 하신 말이 생각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는 요즘 젊은이들과 도스또예프스키를 읽었던 사람들은 분명히 차이가 있다구요. 이거 또 하루키 매니아들이 보시면 노여워하실텐데...
 

설탕이 언제 단 줄 아는냐?

When does sugar become sweet?

 

입 안에 집어넣어야만 단 줄 안다.

이것은 우리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사는가(How do we live in this world)라는

이야기다.

인생에서 순간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의미하는 질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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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천원짜리 지폐 한 장만 집어주어도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는 세상에
빵을 입에 먹여주시는  모습은
오랫만에 찾아온 서울의 천사 같았습니다.
날개만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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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11-06 14:44   좋아요 0 | URL
저 아가씨 선한 얼굴이 예수님처럼 보이더군요.

2004-11-06 18: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니르바나 2004-11-07 10:3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마냐님

저의 서재까지 일부러 찾아주셔서 정확한 자료를 올려주시니 고맙습니다.

님의 글을 근거로 마태우스님의 글에 코멘트를 달았었는데,

마냐님이 주신 글을 보고서 제가 코멘트를 정정하는 글을 하나 더 달았습니다.

니르바나 2004-11-07 10:42   좋아요 0 | URL
체셔고양이님의 모습속에도 선한 예수님의 얼굴이 숨어있지요.